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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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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19-03-1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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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오늘 무사합니다


방진마스크를 벗어던진 하늘이 쪽빛입니다


하늘빛과 바람난 댓가로

바람이 머리카락을 쥐어뜯고

뺨을 마구 때립니다


희희낙락 거리를 배회하려 했건만

바람의 서슬에 꼼짝 못하고 벌벌떨고 있습니다

시샘 많은 여자가 새삼 무섭습니다


오늘은 그대에게 못갑니다

지은 죄가 있어서 발이 묶였습니다

몰래 나다니기는 글렀습니다


바람에게 쥐어뜯기고 들어와서도

헤실헤실 웃음이 삐져나옵니다

참으로 오랫만에  보여주신

해맑은 그 웃음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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