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촘촘히 꿰매주고 싶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54회 작성일 19-03-16 01:29

본문

가 볼 곳이 한 두 곳이랴 시간은 한정 되어 있고

삶에 매야 살고 있어 이런 저런 이유가 붙어다닌다

여기까지 참으로 많이 끌고 왔다

세상이 끌고 왔다 할까

아니면 꿈이 여기까지 끌고 왔다 할까

어느 때는 전자 맞고 후자도 맞다

등을 기대고 누울 자리도 없는 노숙풍천의 세월에서

어디에 등을 기대어봐도 편치가 않는 날도 많았다

땀방울이 스며드는 곳이라야 어느 곳인든 평안했다

알 수 없는 행선지를 찾아 달려왔으나  다 안개 속이었다

생은 언제나 밑줄을 긋게 했으나 그 밑줄 또한 

시간 지나서 보면 다 부질 없었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덧없이 흘러보낸  청춘이었다

무슨 수로 청춘을 복원하나  ​

이 지구란 땅떵어리에 내려서 둘러 볼 곳은 많는데

다 둘러볼 수 없어 어느 곳에  발이 닳도록 들고나는 곳을

천국이라고 했던가

참으로 많이도 끌고 다닌 것이 생의 본업이란 듯

저 멀리 있는 별에도 다녀올 거리를 헤매고 다녔으니

그러나 얻을 것을 얻었는가 아직도 허하다 

아마도 이 땅덩어리를 떠난 뒤에도 헤매일 것 같아 걱정이다

이쯤에서 나도 나를 내려 놓고

봄 꽃잎 속에 들어가 쉬라고 하고 싶다

너무나 오래 끌고 다녀 신발처럼 다 닳아진 생을

꽃잎으로 문질러서 촘촘히 꿰매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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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생도 재생 가능하다면 늘 푸른 청춘이겠지요.
가끔은 '청춘을 돌려 받을 수 있다면' 하고
되짚어 볼 때가 있었죠. ㅎ ㅎ ㅎ
세월의 수레는 하염없더군요.
어쩌겠습니까 어기여차어기여차 따라가는 수밖에요.
한 주간 편안 하셨는지요?
또 한 주간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힐링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란것이 한번 가면 그뿐이니
꽃으로 촘촘이 꿰메줄수 있으면 좋겠지만
아니되면
봄도 되었으니 꽃나들이나 해 봐야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힐링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을 너무 쫒아 다니다 보면 나중에는 나 자신도 잃어 버릴때가 있기도 하죠
지나간 세월들 인간 이라면 왜 회한이없으리요
몸과 맘을 쉬어 가면서 사는 연습을 부단히 하는 수 밖에요
잘 보았습니다 힐링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꽃으로 생을  꿰멜 수 있으리요만
하지만 마음으로 꿰멜 수 있는 것이
하늘의 축복이요  봄의축복이지요.

선아2 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끼와 경주에서 거북이는 승리 하는 법은
바로 빠름이 아닌 늦음을 통해서
지속성을 지니고 있어 모든 것을 수용하는
이 아름다운 비법을 배우게 됩니다.

주손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박 꽃잎 의  부드러움
으로 생을 꽤메는 날이
다시 촘촘하여 여행길
오르시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화려한 봄날 되셔요
힐링시인님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잎의 부드러움으로 헐거워지고 찢어진 곳을
촘촘히 꿰매고 산다면 모든 상처에서 
치유 받아 날개를 다는것과 같을 것입니다.

부엌방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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