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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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 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72회 작성일 17-09-05 12:01본문
두번째 가을이야기/최영복
강둑을 둘러서
아무렇게 흐트러진 풀잎들 사이로
살며시 고개 드는 수줍은 들꽃들의 미소
새벽녘 몰래 내린 이슬을 머금고
가을 곁으로 다가옵니다.
언제부터 그곳에서 누구를 위한 향연인지
그 마음이 내가 아니라서
잠시 머물다 가버릴 향기
지금쯤 강 언덕 추억의 사잇길에는
갈 바람 타고 스며드는 임의 향기가
먼 기억 속의 그대에게
가을 안부를 물어 옵니다
지금쯤 흑백 사진 속에 저장된
지난 가을 이야기가
황혼빛이 조용히 물들어오는 푸른 들녘
이름 없는 허수아비 어깨 넘어
소곤거리며 다가옵니다
지난 가을 이야기가
황혼빛이 조용히 물들어오는 푸른 들녘
이름 없는 허수아비 어깨 넘어
소곤거리며 다가옵니다
강둑을 둘러서
아무렇게 흐트러진 풀잎들 사이로
살며시 고개 드는 수줍은 들꽃들의 미소
새벽녘 몰래 내린 이슬을 머금고
가을 곁으로 다가옵니다.
언제부터 그곳에서 누구를 위한 향연인지
그 마음이 내가 아니라서
잠시 머물다 가버릴 향기
지금쯤 강 언덕 추억의 사잇길에는
갈 바람 타고 스며드는 임의 향기가
먼 기억 속의 그대에게
가을 안부를 물어 옵니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피리 시인님! 안녕하십니까?
영상방에서 뵙고 이곳에서 또 뵙습니다.
다 잊혀진 듯하지만 흑백의 앨범 어느 구석에
늙어가고 있을 가을 이야기가 분명 하나쯤은 있을 듯싶습니다.
가을 향기에 묻어오는 옛 사랑의 이야기도 있겠고요.
자신의 이야기인 듯 가을에 젖어 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풀피리 최영복 시인님! *^^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풀피리 최영복 님
존경하는 풀피리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이곳에서 뵈오니 감회가 깊습니다
시인님의 감성 깊은 가을 이야기의 아름다운 시 한 편
잘 감상하고 많은 공부 하고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최영복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