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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43회 작성일 19-03-17 09:13

본문

복종 / 백록

헛소리로 넙죽 조아린 직립의 복종服從이거나 개 같은 소리 복종伏種이거나

그게 그거다

 

요즘 같으면 경칩이 오거나 말거나 개구리는 온데간데없고

층층 칸칸 개굴의 옹벽을 뚫고 이명을 때리는 건

잔뜩 불만을 품고 컥컥 짖어대는 소음들뿐이다

물론, 안이나 밖이나

 

어느덧 순종의 미덕을 터득한 이순의 손아귀엔 처방을 위한 리모컨이 만능 주사기마냥 붙들려 있다

멋대로 차안의 채널을 바꾸고 맛대로 피안의 볼륨을 키우고 줄이는


볼 테면 보라는 듯

그러거나 말거나


선거철만 되면 복사판처럼 백성의 개가 되어 기꺼이 복종하겠다던 족속들

서로 앞다투며 천만의 말씀이란다

청와靑瓦를 향한 충성의 무리들과 또 다른 청와靑蛙의 야단법석들

여든 야든 역시, 개 같은 천성들

 

이도 저도 들들 볶아대며 어차피 떠들썩한 시간

차라리 소리 없는 개꽃, 철쭉이라도 찾아봐야겠다

지금쯤이면 어김없는 미소 함빡 머금은

보랏빛 복종 같은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그게 훨 맘이 편하지요.
요지경 세상속에 귀가 빠지면 봄이 붕 뜨지요.
제철에 피는 삼라만상의 홍엽에 어깨춤이나 들썩!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백록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지경 속에선 역시 귀를 막아야겠습니다
열린 귀 대신 아직 눈이 트였을 때
세상구경이라도 실컷
ㅎㅎ

고맙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꼿꼿하고 대쪽같은 의로움과 정직함은
조금의 실수에도 스스로 가지를 부러뜨려
슬픔을 주고
자신의 안위를 쫒아 영합하는 술수가 진실을
가리는 세상입니다
참으로 답답하고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공감가는 글 잘 읽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서 이란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가 나왓을 까요?
한 오백년이 좋은 건지 오늘 하루가 좋은 건지는
아직 답이 없답니다

감사합니다
리베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 동안 면종 복배한다는 말이 유행 했었지요
보이는 앞에서 복종하는 예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그나마도 손에 쥐고 있는 리모콘만 말을 듣는 군요
시인님의 통찰력이 너무 예리 하십니다.

그런데 상대의 말도 때로는 새겨 들을 줄 알아야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늘 좋은 시 잘 읽고 있습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말에 놓인 좋은 시들을 모방하다보면
시작에 참 도움이 되지요
그것도 한 방편이겟습니다
감사합니다

작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려운 때일수록 외면 특히 일률적인 양비론은 문제에 대한 답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요?
태운님, 종잇장 차이라도 시시비비를 가려주는게 종잇장 차이만큼이라도 낫지 않을까요?
그냥 얕은 단상이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천만의 말씀입니다
전 시인의 흉내일 뿐
결코 신이 아닙니다
시시비비는 신의 몫이라는 생각
어설픈 인간은 오직 헛점투성일 뿐
감히 섣부른 판단이나 착각은
절대 금물입니다
혜량하소서

작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작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아직 계실런지 모르겠네요. 저 또한 옳고 그름의 구분도 방향도 정하지 못하고, 나이브한 생을 살아 왔다는 생각 들때가 많아요. 그러나 요즘은 가치정립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울 때가 많아졌어요. 내일이면 바뀌고 말, 사고의 유희 쯤으로 여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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