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암(七佛庵) 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20회 작성일 19-03-18 10:08본문
칠불암(七佛庵)에서 / 주 손
햇살 저리 서럽게 내리는데
남산 칠불암으로 동자승이나 보러 갈까
창꽃 한 아름 불향 가득한 삼신암 뜨락에는
파르라니 가사 한벌 염불소리 다소곳 하고
요사채 아랫목에 늙은 비구 묘음을 구한다
바위에 새겨진 일곱 불상들, 시간은 영겁으로 흐르고
미래세는 지금을 불러 과거세를 탐문 한다
수국 휘늘어진 우물가에선
온갖 산새들이 물을 길어 올리고
겨운 삶 내려 놓고 천년 바위 칠불에다
두손모아 절도 서 너번 올려본다
내친김에 공양간에 가서 공양주 보시도 해보고
이 참에 풍진 세상 쌓인 업보 칭칭 동여 매어
사바세계 고뇌의 중생들에게 소신 공양이나 하고 갈까
두손 모은 다람쥐들 합장을 한다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속을 뒤로하고 중생구제하는 선승이 다 되셨습니다.
칠불 중 한 불상을 붙들고 자비를 빌어보고 싶어집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칠불암이 어디 있는지 궁금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법 규모가 있는 암자인데 신라문화의 발원지인 경주에서
남쪽으로 금오산 중턱쯤에 자리하고 있는 그리 크지 않은 절이지요
도보로 한 시간쯤은 가야하는 절 이랍니다
맑은 하루 이어 가시길요^^**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현란한 시어 들의 움직임에
공양하고픈 마음이 절로 울어 나오는 듯 합니다
수려하신 좋은 글귀
마음 넉넉해짐을 느끼게 됩니다
주손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편안하고 행복한 오후 되시길요^^**
과분한 말씀 매양 감사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네스코 남산 해설사
하셔도 되겠습니다
암자하나 지으셨네요
한번 꼬옥 가보고싶은데요
시를 보았으니 말입니다
즐거운 오후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아참 도토리 가
그래도 좀 있나봐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정갈 해지는 산행길 추천 드립니다
칠불암 오르는 길이 도솔천에 오르는것 만큼 힘든
바윗길 이라도, 암자에 올라서면 속세가 눈 아래에
펼쳐지고 멀리 안개속의 토함산도 일감 이지요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칠불암!
지리산 반야봉에 있는 암자 인가요?
산새소리 그윽하고 맑은 공기가 새봄을 재촉하듯 합니다.
지리산에 예전에는 참 자주 갔었습니다.
아마도 지금 경주 근처에 여행하시듯 합니다
늘 평안을 빌어 드립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리산 반야봉에도 칠불암이 있나요?
경주 국립공원 금오산에 자리하고 있는 천년 사찰로 알고 있습니다
워낙 산세가 험해서 지금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10여년 전 기억을 더듬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심이 깊은 그 마음에 흐르는
자비로움이 천지에 염화미소로 번지는 것을 봅니다.
또한 다람쥐가 합장 하는 것을 곁들여 불심을 보태는
이것은 더 한층 시심을 밝히는 은은한 춧불인 것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비로운 세상이 펼쳐 지기를 기도합니다
만사형통하시길 기원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