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가 푿다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파도가 푿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잡초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47회 작성일 19-03-19 08:34

본문

파도가 푿다





동강 난 음률을 차고 오르는 저들에게는

유전자를 토굴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흩어지던 흰 물바래유영하던 핏줄로 읽히는 바닷말을 모티브로

파랑 옷감을 공중으로 뜨개질한다


산란을 꿈꾸는 연안선 파랑의 압슬로 풀어진 갯돌은

자그락 ,

자그락이다 자백을 하고


끼룩,

끼룩, 갯돌의 선조인

갯바위의 자백을 필사하던 열린 수면 위,

파랑의 악보가 공중의 여백을 채우듯

도, 레, 미로 오르는 속도로 날개를 품을 때,

 

호흡 가파른 생의 은빛 문장을 물고 있는 비상

첨벙거리는 음역의 솔기를 찢깃으로 흩어지는 공중이 된다

그래서인가 순간에서 던진 흰 숨은 아픈 것이다

무한대의 공간은 휘어지다 솟아오른다



가슴 저밀 던 날개들

서둘러 파랑波浪을 말아쥔 저들은

가무슥한 애초로 해원을 물고 온다

해식은 절벽으로 향하는 날갯짓 동안 파랑의 미니어처가 활강한다 

서둘러 물속에 가라앉는 바다의 등뼈가

서로 비벼대던 하루의 기억을 새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처런 올린 시 참 좋습니다
서둘러 물 속에 가라앉은 바다의 등뼈,
오랜 세월 서로는 맞대고 기억을 나눌 것 같습니다.

역시 품격이 높아 보이는 내용 몇 번을 읽다가 갑니다
건필을 빕니다.

Total 0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게시물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