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리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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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362회 작성일 19-03-20 10:24본문
장화리 일몰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빛 노을은
황홀하게 타오르는 마음의 빚이었다가
파도 따라 쫓다 보면 말 못 할 그리움
얽힌 사연 붉은 피멍을 쏟기라도 하듯
가슴을 허공에 활활 불사르고 있지,
수많은 세월 모두를 털고 살기란
너와 나 모두는 역부족이었을까?
누군가 백사장을 마냥 배회하는데
빨간 입술로 유혹하는 저 불빛은
잡히지 않은 저세상 끝으로 흐르고,
어둠이 밀려오자
어느새 다리를 길게 연결한 오작교
수많은 별 무리 반딧불처럼
화려하게 백사장에 안식을 위해 내려오는데
어둠에 대지는 체념하듯 꿈결로
첩첩이 솟아오르는 주변에 산도
천년을 수도하듯 침묵으로
경건하다 못해 무서울 것처럼 꿈속으로
하루를 잊고 산다는 일,
떠난 시간 잡을 수 없는 아쉬움
미래를 터득하며 대처하는 일은
누구도 헤아릴 수 없는 깊은 어둠이었다
어디선가 한 줄기 바람
피곤한 하루 긴 한숨처럼
꿀 향기 가득한 싹들의 냄새가
봄을 알리며 폐부에 깊숙이 박힌다
내일을 생각하라는 계시처럼,
돌아서는 발길은 어느새 집을 향하여
삼거리 마을 불빛이 건너 편에서 미소짖는데.
※장화리:강화군 양도면 소재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게시나 계시나 문제가 없을 듯...
오로라 같은 시 한 편에 머뭇거리다
전등 불 속으로 돌아섭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 그러네요!
게시보다, 계시가 훨씬 좋을 것 같아
살짝 바꿔 메웠습니다
늘 세심힌 관찰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늘 평안 하시고, 시인님께 많은 건필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결같은 장화리 일몰, 시인의 심연과 함께 바라 봅니다
손에 잡힐듯 한 노을빛 정경 한 참을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 근처의 시골 풍경을 메모하며 써 보았습니다
늘 따스한 인정으로 대해주시니
좀 마음도 가볍고 외롭지 않습니다 ㅎㅎ
아울러 시인님도 늘 평안한 일상으로 채우시기를 빌어 드립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
일반 계시로 자기 자신을
돌아 보게도 신탁의 미래를
계획하여 나래 펴게도 합니다
늘 자연 속에 휘날리는
시어 잡아 나래 펴시는 시의
아름다움 감상 할 때 마다
시인의 마음 들여다 보고있어
그 따사로움에 물결 일렁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옵소서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 장화리에 서해 낙조가 장관 입니다
의욕만 앞서고 내용은 빈약한 글로 채워졌습니다.
늘 따뜻한 성원에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쪽 바다는 낙조가
시선을 빼앗기 안성마춤인 곳이죠*
강화섬은 애환이 줄기줄기 묻힌 터이기도 하고요ㅎㅎ
고맙습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화리 석양빛 낙조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지요
아름다운 빛을 표현 못한 아쉬움이 남는 글 입니다
다녀가신 발갈 감사를 전 합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마지막 연이 따뜻하게 다가와요. 귀향과 맞은편 불빛.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글로 다 표현 하기는 힘든 일 같습니다
생각이 미치지 못한 내용 좋게 읽어 주시니 깊은 감사를 전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