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 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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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5회 작성일 19-03-25 12:20본문
케이지 속의 나
뒤주는 아니라도 달 빛도 별 빛도 차단 된 케이지 속에 날 감금하고 7 년을 잠 잘수있는 굼벵이 꿈을 꾼다,
난 5-6 시간 뒤 생체 시계의 외침 속
자유가 아닌 온갖 속박의 세계로 다시 끌려나가 또다시 보이지 않는 체인에 묶여 수례를 끌어야 한다
"간 밤에 안녕?" 이는 정녕 복 받은 자의 무 의지의 배신이다, 그런 축복없는 나는 낯에 들끓던 가슴 속 열통을 식히고
과로에 망가진 발목 무릎 허리 손목 어깨, 늘어나고 째진 관절 인대, 이 감금 된 순간에, 이 아름다운 어둠 속에
각자 알아서 휴식하고 자생하라 명한다,
삶이 힘드셨던 어머니, 잠시 죽음과 같이 편안한 한 밤의 짧은 단잠을 찬양 하셨었다
간간히 밤잠은 죽음과 똑 같아, 얼마나 휴식이 필요 하셨으면 그런 말씀을 자주 하셨을까?
험난한 세상의 잔재가 케이지 속의 내 뇌파에 파고들어 수면을 방해하며 제멋대로 꿈 속의 단막극을 연출한다
황금돼지도 없어요, 사랑도 미움도 없이 수억의 다른 빛의 별들이 흘러가요, 모든게 찬란하고 아름다워요
모든 흐름도 파도소리 없이 조용히 멈춤 없이 이뤄져요, 아! 바람도 없어 돛을 단 배도 없어요
제작자도 연출자도 없는 스토리 북, 돌아오고 싶지 않은 원더랜드, 깊은 잠 들면 갈수있는 케이지 속 천국!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미의 삶이나 인간의 삶이나 어쩌면
케이지 속을 그리고 있겠지요
같겠지요
꿈속에서 깨어나고 싶지 않았던 기억
이 펼쳐집니다
삶의 고달픈 기억이 아스라이 펼쳐지네요
맛살이 시인님^^
감사합니다.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똑같은 일도 어느 날은 힘들게 풀리거나
1%의 비정상이 99%의 정상을 흔들어 놓거나,
괜히 힘들었던 하루에 푸념을 늘어놓다
단꿈을 꾸었나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