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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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410회 작성일 19-03-29 09:20본문
타조駝鳥 / 백록
애초 날고 싶어 기를 쓰던 기린의 족속이었을까
더 높이 날고 싶어 애를 쓰다 몸집만 키워버린 학이었을까
낙타도 아닌 새도 아닌 너는 낙타새
그 정체는 조타의 역설 같은
수상한 돌연변이지
쉿! 쉿!
어쩜, 땅바닥에서 날아오르고 싶어 타박타박 애를 태우다
혹은, 살고 싶어 조악조악 하늘로 머릴 조아리다
끝내, 서걱거리는 여한만 사하라만큼 품었을 너는
평생 사막으로 숨어버린 까닭을
껌벅거리는 네 눈알로 머금고 있겠지
커다란 새알로 감추고 있거나
이도 저도 아닌 어느 섬으로 서린
고독한 응어리 옹알이처럼
희끗 희끗 억새꽃 시들해진 사막 같은 시절
시뻘건 동백꽃 우두둑 떨어지던 날
다랑쉬오름의 눈물 그렁거리던
춘사월 그날의, 찬
달빛처럼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조알이 그렇게 큰 것이 타박타박 날고 싶은
여한이 사무친 응어리 인가요ㅎㅎ
다랑쉬 오름? 좀 어렵습니다 조그만 봉우리를 말씀 하시는 건지,,,
편한 하루 되시길요^^*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랑쉬오름은 생긴 거에 비해서 설움이 더
큰 오름이지요
오름이 삼백예순이 넘어 일일이 설명하기도 그렇고...
시인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오름이지요
주손님 댓글에 응어리
살짝 빌려갑니다
참고하시길...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조의 생애,
섬의 파란만장한 생애!
서로는 수많은 변화과정을 거치며 지금에 이른듯 합니다.
날고 싶었지만 수많은 세월 오직 낮게 걸으며
억새꽃 시들해진 사막 같은 벌판을 휘젖고 있네요
평안을 빕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조의 정체가 좀 궁금했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적토마의 돌연변이 쯤이 아닐런지요
관운장이 애지중지 했다는ㅎㅎ
탐라는 탐나는 말이
갈기를 펴 뭇바람을 헤어 달리는 곳이죠*
석촌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말은 몽생이가 자란 조랑말이지요
그 말인 즉슨
타조처럼 목이 길 수도 없고 더욱이 다리가 길 수가 없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