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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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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8회 작성일 19-03-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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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날에는


아무르박


할머니가 말년에 늘 하시던 말씀이다

화장을 해서 물에 뿌려라
물고기 밥이 되고 흐르는 강물이 되어
저 바다에 닿으면
세상만사 두루 돌아보고 비 되어 내리고 싶다

혼(정신)이 몸 밖에서 백(육체)을 만나면 도플갱어라고 한다

고대 이집트는 인간의 영혼이
바(Ba)와 카(Ka)로 나뉜다고 했다
바는 인간의 영혼이 저승으로 날아가는 새라고 했다
카는 숫양의 모습을 한 창조신 크눔(Khnum)이
인간을 만들 때 사람의 모습을 닮은 영혼이다
사람이 죽으면 카는 육체를 빠져나와 묘지나 그 부근에 머문다고 믿었다

티베트의 사자의 서에서
불교의 핵심은 자비와 지혜를 얻으면 성불이다
인간은 카르마(Karma, 업)를 갖고 태어난다
인간은 어머니로부터 빚을 지고 태어난다
업은 빚을 갚는다는 뜻이다
인간의 고통은 욕망과 무지에서 온다
명상과 수련, 그리고 자비만이 카르마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사람이 죽으면 바르도(Bardo, 중간계)에 49일을 머문다고 했다
처음에는 밝은 빛으로 오고
다음은 평화의 신이 유혹으로 온다
마지막에 지옥의 염라대왕을 만난다
염라대왕은 선행을 하면 흰 돌을 주어 신의 세계로 들거나 환생을 하게 하고
악행을 하면 검은 돌을 주어 축생이나 지옥에 들게 한다
불교의 윤회는 마지막에 만다라,
깨닭음을 얻으면 바르도를 떠날 수 있다

조등이 걸렸다
밤에 죽음을 맞이 한 사람은 간혹
그를 사랑한 사람의 눈에 보인다는 혼불
혼이 콧구멍에서 빠져나와 산을 넘는다고 했다

그랬을까
오랜 병석에서 할머니는 어린 손주에게 말했다

문밖에 저승사자가 왔다가 갔다(도플갱어)

정신도 희미하고 기력도 없던 양반이
물수건으로 몸을 닦게 하시더니 참빗으로 머리를 빚으셨다
애미야 고생 많았다 하시더니만
다음 날 돌아가셨다

혼불이 재를 넘어가는 모습은 못 보았지만
할머니는 가끔씩 찾아오신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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