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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10회 작성일 17-10-29 09:37

본문

무인도

 

지나는 파도가 힘들면 쉬어 가라고

가슴을 정겹게 펼친 무인도,

오늘도 낯익은 물결 오랜 시간

부드럽게 잠겨 숨을 내쉬지만

섬은 감촉마저 무디어졌다

 

눈뜨면 망연히 육지를 보며

수많은 사연만 계절에 쌓이고

해를 더할수록 바위 두께처럼

굳어버린 수면 아래 잠겨갔다

 

구름과 바람도 지나며 관조할 뿐,

세월은 빠른 초침(秒針)으로 겨울을

섬은 발 느린 시침(時針) 속에 잠들어 있다

 

사랑의 시샘을 부리듯 높은 파도

시시로 밀려와 부서지며

바다는 속절없이 알 하나 품고

밤낮으로 지극정성 치성(致誠)을 하듯

 

언제쯤 부화할지, 고개 들고 일어설지

혹여 무정란을 안았을까?

물에 잠긴 침묵의 바윗덩이,

그런데 들꽃도 아닌 하얀 목련

섬 위에 물새들이 사방에 깔려있다

 

석양에 붉은 물결 아름답게

환상의 꽃구름이 피어난다

훨훨 날아오르는 새들의 향연!

섬은 어느새 화려한 꽃술이 되어

바다를 가득 메운 꽃을 바라보고

 

절벽마다 하얀 물보라 시샘하듯

곳곳에 하얗게 솟아오른다

섬 전체가 노을 속에 타오르는 불꽃이다.

 













 

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해의 고도 무인도가 깨어나는 모습을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서툰 글에 귀한 발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인도, 바다의 알이 되었다가
목련을 피웠다가,

아예 침묵이 되어버린 무인도에 마음의 배 한 적
대고,

시침을 거꾸로 돌려보고 싶어집니다.

감사합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루 같이 쓸쓸한 무인도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 넣아주고 싶었습니다
주말 이라 더 반갑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 목련
훨훨 날아오르는
새들의 향연

노을속에  타오르는 불꽃

仙人이시네요  두무지님
멋집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절해 고도에 하얀 물새들을 목련에 비유해 보았습니다
늘 외로웠을 섬의 지난 세월을 헤아려 봅니다
귀한 발걸음 높은 존경을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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