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뜯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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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539회 작성일 19-04-05 09:55본문
물어뜯다
봄이면 꽃은 바람을,
일몰은 노을을 물어뜯고
어둠은 산봉우리를 물어뜯는다
물고 뜯기는 아수라장 세상!
너와 나는 서로를 물어뜯으며
거짓이 진실을,
불의가 정의를 물어뜯는다
부자는 더 잘살려 가난한 자를
권세 자는 네편 내 편 갈라서며
힘겨루기를 하며 물어뜯는다
급기야 메마른 대지 위에는
사나운 불길이 온 산을 덮치며
갓 피어난 싹들의 운명이 어찌 됐건
포악스러운 사마귀 이빨로 물어뜯는다
타고 남은 재는 강풍에,
매서운 열기에 산 전체가 함께
목마른 햇살은 황사가 물어뜯는다
세상은 태초에 자연으로 돌아가
갓 태어난 아이가 젖을 물어뜯어도
한없이 예쁘기만 했던 모성에 감정
그런 이상으로 회귀할 수는 없을까?
오늘도 이것저것 물어뜯으며
변변치 않은 시 한 줄 못 건지는,
손톱만 물어뜯다 지쳐 초라하기만 일상도.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모든 자연들은 서로 물고 뜯고 하며 상처를 치료하고
또 물어 뜯고 그러나 더이상 물을 힘이 없을 때도 잇몸으로
물다가 말지요
슬프고 슬픈일입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어 뜯어도 상대가 상처를 입지 않는
방법과 수단이면 좋겠습니다
무언가를 물어 뜯어야 직성잉 풀린다면
누구나 한번 쯤 돌아 보아야 할 대목 같습니다
시원찮은 밥상에 오셔서 송구 스럽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고 물어 뜯기는 아수라의 세태를 잘 보고 갑니다
잇빨이 다할 때까지 두고 볼 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은 곳곳에 물어 뜯는 형태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변변치 않은 글에 다녀가셔서 편치 않는 오늘 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물어뜯는 세상에
부디 몸조심하시기를!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은 음식도 물어 뜯어야 제격인 것
같습니다
물고 물리는 세상을 잠시 요약 해 보았습니다
귀한 발걸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는 불이 강원도를 물어뜯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는 것만은 절대 불가엿으면 좋겟습니다만...
제 시를 물어뜯는 건
절대 환영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원도 산 불을 보고 많은 생각 했습니다
현대판 핵무기 버금가는 위력을 지녔다고 했습니다.
저는 늘 시인님의 시 속에 많은 것을 얻고 배우고 있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송곳니만 웃자란 거룩한 정치판에는 물어뜯어야만
내가 사는 법칙 하나가 생겼습니다.
쫄, 당이 딱, 당을 물어뜯고
저를 숨긴 송곳니가 덜 자란 송곳니를 물어뜯고... ㅎㅎㅎ
밤마다 꿈에서도 날 새면 물어뜯을 곳을 찾는 이빨들, 오늘은 또
어느 빈틈을 찾아냈을까요.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 물어 뜯기 명수는 누구를 뽑아야 할까요?
다 방면에 너무 많은 인재들을,
저 자신도 같을거라 생각하니 괜한 글을
올렸다 후회해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냇물 안에
송사리들처럼 마주보다 벙긋 입맞춤하는 봄이
물컹 잡히는 날 입니다
황홀해지시기 바랍니다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물어 뜯어야 직성이 풀리는 세상에 버릇이면
저 한몸 바치겠습니다.
그러나 힘없는 사람들 물리는 아픔은
우리는 한번 쯤 생각해 보아야 할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가 막힌지가 오래 되었습니다
지금도 엉터리 같은 세상 때문에
간접적인 피해를 엄청보고있는 1인입니다
공분하고갑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서툰 글에 심기를 불편하게 하시지는 아닌지요?
이기 적인 세상 물고 뜯기는 편견을 그려 보았습니다
감사와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목이 거하여 보니
나중에는 손톱을 물어뜯고 있는 시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종착역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고작 저의 손톱을 물어 뜯으면서,
난리를 피는 모양새 입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곳곳에 물어 뜯는 습성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