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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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01회 작성일 19-04-06 09:54본문
다문화 가족
시골 텃밭 주변에는
피부가 같은 다문화 가족이 모여 산다
갖가지 경험과 방법으로 살았던 사람들,
인쇄소를 경영하다 겸퓨터화된 세상
어느 날 철퇴를 맞고 밀려난 사장이나
벤처기업을 한다며 콘텐츠 개발은
뒷전이었던 무모한 아저씨도
강남에 카페를 차렸던 젊은 부부
외상 술값에 거덜 난 밑천도 모르고
이래저래 지금의 피난처로 쫓겨온 사람,
핏줄은 하나같이 같아도
생각과 뜻이 다른 다문화 가족?
봄을 맞아 흙 속에 온갖 잡초들
겨우내 잠들다가 제철을 만난 듯 경쟁하는데
밭이랑 만들랴, 비닐 포장 씌우랴!
모종 심기 준비에 여념이 없는 지금,
이웃들의 관심과 참견도 만만치 않아
애써 만들어 놓은 결과물이 허탕일 때
어쩔 수 없이 주변 사람들과 막걸리 한 사발
서툰 참견 속에는
진실한 사랑이 숨어 있기에
당신과 나 하루가 눈꺼풀이 꺼져가는 시간
앞 개울 비릿한 냄새 초경을 알리듯
졸졸 개울물 소리는 파종의 시각을
겨우내 잠들었던 농막들 게 구멍 열리듯 한데
게들이 여기저기 기어 나오는 시간
대지를 향해 느리게 걷는 보폭 속에는
저무는 인생에 외로움도 함께하고 있다.
댓글목록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떼기 밭에 옹기종기 모여서 농심을 태우는 모습이 정겹지요.
이제 그 철이 온것 같습니다.
시인님의 시밭에서 모종 몇순 뽑았습니다. ㅎ ㅎ 죄송.
한 주간 강녕하셨지요?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화도에 일상은 주변에 관심도 한몫 합니다
가끔은 잘못 전달된 지식이 헛 수고를 끼치는 사례도 있습니다.
주말 가족과 평안을 빕니다
감사 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다문화 가족이 거기에 있었군요
농심으로 모여들어 옹기종기 싹 틔우는 곳
허수아비 벗삼으면
훠이훠이
외로울 새 없겟습니다만
ㅎㅎ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은 일을 하다보면
이런 일들이 종종 생깁니다
<시>라기 보다 느꼈던 생활을 요약해 봅니다
감사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다문화가족, 서글픈 삶 버리지 못하고
다시 시작하는 피부색 같은 다문화 가족,
세태의 삶의 조각들입니다
좋은 주말 되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같은 민족이면서 삶의 방향과 생각이 다른
지나간 과거를 다문화라고 표현해 봅니다
어쩌다 마주친 인연 이지만 다정다감 합니다
그런 맛으로 시골에 가끔 내려 갑니다
평안을 빕니다.
러닝님의 댓글
러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콩달콩한 이웃들이
소담스럽고
다들 힘이 드는 생활이지만 서로 정을 나누며 사는 모습이
정답고 아름다운 장면으로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하였습니다
오늘도 좋은 시 감사드립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륜이 지긋 하지만,
그곳에서 처음 만남은 누구 할 것없이
낯선 설렘으로 가득 합니다
그래서 서로는 술 한잔이라도 나누려는 마음과
도와 주고픈 열정들이 꽃을 피웁니다
늘 다녀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문화가족의 눈망울이
싹을 틔우는 봄
살가운 농촌의 인심이 녹아
파릇 합니다
두무지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텃밭에 일을 하다보면
같은 나라에 살지만 문화적 이질감을 느낄때가 있습니다
생각과 견해 차이가 그런거 같습니다.
늘 따스한 마음 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래도 다행입니다.
아픔을 보듬으며
정을 나눌 수 있기에...
그곳은 기름지기에
뭐든 잘 자라기 때문에
수확의 기쁨 얻으리라
그리 생각 되는 바입니다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같이 보듬으며 산다면
희망의 꽃 피리라 싶네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각은 다르지만 따스한 인정이 느껴지는 마음들!
그래서 참 좋다느 생각을 해봅니다
늘 오시는 대도 변변한 대접도 못합니다
늘 건강 하심을 멀리서 빌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