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고 떠도는 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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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532회 작성일 19-04-08 09:44본문
길 잃고 떠도는 파도
깊은 밤 어두운 바다는
하늘을 쪼개듯 아우성치며
심금을 울리는 파도 소리뿐,
끝없이 해변에 몰려오는 것은
기댈 곳도 잃고 어딘가를 향한
서민의 울부짖는 뼈 아픈 함성이다
세상의 고통이 이토록 사무치게
부서지고 깨지며 방황하고 있다
눈뜨면 그치지 않고 수많은 사건이
성난 파도에 휩쓸리며
악마가 부르짖는 바람 따라
고래 배 속에라도 쉬지 못해 포효한다
쉴새 없이 부서지는 파열음
하늘도 둑이 무너지는 아우성으로
그건 파도 소리가 아닌,
피를 말리는 세상에 뼈 아픈 절규였다
아직도 정신없이 길 잃은 바람
힘든 세상 너마저 그렇게 흔들리면
바람 따라 떠도는 파도는 어쩌나?
틈만 나면 설움을 가슴으로 묻고
오아시스 같은 해변을 찾아 떠돌고 있는데.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슴이 시린 영혼 들이 바람타고
술렁거리며 아프게 다가오는 날
성난 파도 부서지는 파도로 다가오네요
그러나 우리네 인생은 그래도 녹여야 되는 현실이
참 안타깝네요
두무지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도의 함성은 어쩌면 이름없는 백성들의 설움 같기도 합니다.
그칠 줄 모르는 밤 바다에 아픔을 우리의 이웃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늘 다녀가신 발길 고개를 저도 꾸벅 숙입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의 심연이 천길 만길 밀물 썰물로 밀려왔다 밀려갑니다
때로는 피를 말리는 절규일수도 있게습니다
감사놓습니다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 리 깊어도 파도의 울음처럼 서럽지 않을거라
셍각해 봅니다
천길 만길 찢겨가는 파도의 에환을
우리의 힘든 삶에 견주어 봅니다
늘 평안과 행운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가슴 천길 만길
찢어져 내려가는
목울음 파도 속에
털어 놓고 싶은 심정에
열 받치면
무작정 해변로
달리며 파도 속에
후련하게 쏟아 붓는 이
위로 하기위해 태어났는지
가끔 씩
반문해 보는 맘
서로 위로 하는 심연
표효의 부르짖는 마음
속울음 방출하는 매개련지....
예전에
이곳에서 갈등의 골
깊어갈 때면 많은 이들
샨타모니카 해변 찾아와서
토설하며 부르짖는 곳이지요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끔
밤바다에 가 볼 때 있었는데
겨울 밤바다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금방이라도
맹수로 둔갑하여 먹어치울 것 같은
무시무시한 울음이었던 기억입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에 아픈 격정을 토해내듯
파도의 울음이 깊습니다.
외국에서 사는 삶은 고국에그리움이 물밀듯
할 것 같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꿈길따라님의 댓글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실제로 이곳은 바다가 가까와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로 힘들 때
새벽 한 시건 두 시건 무족건 자동차로
달리다가 바다가에 차를 세워놓고
파도속에 토설하곤 한다고...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옛날에 밤바다에 가서
아픈 몸을 씻어가며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시를 보니 가슴이 울컥...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같은 생각과 감정일 것 같습니다
서툰 내용에 호응해 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 바다에는
잠을 쫓는 마성이 살아 꿈틀거리기 마련이지요ㅎㅎ
하얀 발자취를 바로 지워버리는 ***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름없는 마성들의 통곡
맞는 것 같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세상이 바다인 것을 삽입시켜 관조 하는
그 섬세함이란 한 줄로 풀어냅니다.
문 밖에 나서면 저 성난 파도 소리가 멈추지 않고
쉴새없이 일고 있어
생이란 배는 좌초되고 더 멀리 나설 수 없는
안타까움이 가로 막고 있는 현실을 다시금
직시하게 합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심한 감기로 이제사 들어 욌습니다.
저에게 귀하게 느끼시는 분이 오셔서 영광 입니다
우리의 모든 아픔이 파도의 울음에 비견 되겠습니까?
공감해 주신 시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