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길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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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0회 작성일 19-04-11 09:28본문
그래도 길은 있었다
구름도 쉬어간다는 大雲山
하늘에 닿아 신성하다는 天聖山
내 오늘은 대운산의 구름을 잡아타고
천성산으로 건너가는데
수절하는 여인네 치마폭처럼
겹겹이 차려입어 입산을 허용하지 않을듯하다.
빽빽한 나무들이 겹겹이 둘러섰지만
그래도 길은 있었다.
웅장한 바위들이 평풍처럼 둘러쳤지만
그래도 길은 있었다.
한발을 올라서야만 길이구나 확인 됐지만
그래도 길은 있었다.
낙엽이 덮혀서 어딘가 분간할 수도 없었지만
그래도 길은 있었다.
나무로 구름으로 가리워 햇빛은 어디에도 없었지만
그래도 길은 있었다.
아가야!
네 갈길이 그와 같을찌 모르지만
내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그래도 길은 있었다.
모두가 구름을 타고 알지 못하는 길로 가고 있지만
그리고 모두가 갔던 길로 되돌아 오지는 않지만
그래도 모두가 가는 길은 있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가 가는 곳이 길이 될 수 있으니 함부로 걷지를 마라
라는 어느 스님의 말씀이 생각나네요
길은 가는 곳이 길이 꼭 될 수는 없지만
빛으로 가는 길은 늘상 지켜보고 있다는 것
감사합니다
인생만세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사람이 다
각자의 길을 걷지만
언제나 목적지는 같은 곳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