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끼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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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459회 작성일 19-04-13 10:14본문
미끼와 바람
세상을 떠돌며 잠들지 못하는 건
바람일까, 파도일까 아니면 인간,
춘풍이 살랑살랑 유혹해도
모든 꽃은 흔들리기만 할 뿐,
천년 주목으로 하늘만 응시하는
찌를 듯 무서운 한 서린 눈빛
바람이 쉽게 다가갈 수는 있지만
가까이해도 끄덕 않는 고자세는
마지못해 풀잎에 다가가 속삭이니
미련 없이 떠나라 길을 열어주는 지혜
그래서 바람은 밤낮으로 방황할 수밖에
파도의 울음이 잘못된 인연인 줄 모르고
스스로가 세상에 건달인 양 착각으로 한 평생
어느 날 깊은 산사에 풍경소리
잠 못 든 출가 승에 외로움에 반려 인양
밤을 새워 풍경소리 울리며 머물렀겠다
엊그제까지 황사나 몰고 다니던 건달
바람과 함께하는 진정한 미끼는?
어렴풋이 수소문한 끝에 생선 미끼로,
그러나 깊은 물 속에 생선을 어떻게 끌어올까?
파도를 스치며 지나는 마파람의 속삭임
바람을 타면 뭍으로 오를 수 있다고 소문을 내는 거야
남풍을 맞으며 눈빛도 밝아진다고,
그래서 시작한 풍어의 마파람 물결
잠든 바다 일깨우며 파시를 이루는데
인간의 지혜는 왜 아직 닫혔을까?
하찮은 삶의 미끼도 개발 못하고 네 탓! 내 탓.
댓글목록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의 미끼가 시원찮지만 꽃은 미끼를 물어 피어 올랐습니다 ㅎㅎ
마파람으로 풍성한 파시가 이루어 졌으니 풍성한 봄이겠습니다
상쾌한 봄 이어 가시길요 두무지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흔히 마파람이 불어오면
풍어를 약속한다고 합니다
우리의 갈증난 대지에 마파람이 매일 불어 왔으면 좋겠습니다
평안을 빕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남처럼 미끼 많은 곳이 또 어디 있을라구요.
바람도 바람이지만, 마약 같은 미끼는 증말 없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걸리면 코 꿰는 미끼로 세상이 참 시끄럽네요. ㅎㅎ 어디까지 번질는지?
주말 잘 지내십시요. *^^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미끼는 때로는 마약 같은 중독성이 있네요,
흔히 마파람이 불어오면 바다는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파시가 일어난다고 합니다
어딘가 불어올 마파람을 기다려 봅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과 미끼라는 이 복잡한 함수 속에 인간을 이 속에
끼어 넣으니 인간이란 잇속의 물고기 중에 급급한
물고기라라는것이 판명이 납니다.
매일 풍어처럼 걸려드는 세상의 법의 그물에
파닥이는 것을 바라보고 있으면 쓸쓸하기도 합니다.
또 하나는 자연의 아름다운 노동의 산물인
고기잡이로 풍년을 이르는 그곳의 삶이 그립습니다.
이 두 삶의 극명한 간극을 여과 없이 그려주니
미끼의 세계를 진정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도 미끼가 있을까?
그것이 통하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하다 마파람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봄이면 남쪽에서 마파람이 불어오면 풍어의 조짐 이라고 합니다
그렇게라도 우리의 삶이 조금 펴졌으면 합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은 미끼를 물지 않으나
미끼로 풍어를 물어오개하는
살가움
마파람은 최고의 촉매제 입니다
풍성한 한해 기다립니다
두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람이 유혹한 미끼가 무얼까 고민하다
마파람을 개입시켜 보았습니다
흔히 마파람이 불면 풍어가 약속이 된다고 하네요
메마른 우리사회 마파람이 세게 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말 평안을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파람이 불면 풍어가 약속이 된다는 것은
두무지시인님 시를 보고 알았습니다.
삶의 이면적인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말 편히 보내셔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에 남쪽 지방에서 마파람일 불어오면
고기들이 함께 따라 올라 온다고 합니다
그럴 떼 어부들은 많은 고기를 잡아 풍요의 기쁨을 누리지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잊지 않습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