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미 먼데이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글루미 먼데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393회 작성일 17-10-31 18:15

본문

글루미 먼데이

 

 

미명을 깨워 가는 곳은 어디인가

시뻘건 눈알로 질주하는 바퀴는

분노로 이글거리는 짐승 같다

세상은 아직 잠꼬대 중인데

어떤 절박이 벌써 길을 떠나나

간밤의 혼돈을 수습하는 빗자루엔

고단한 잠이 아직 묻어있고

고행처럼 걸어가는 무거운 책가방

속엔 우울한 미래가 가득하다

건강을 길러가는 약수통엔

불안한 시간이 덜컹댄다

조깅하는 강변은 불면의 안개,

경쾌한 클래식이 가속의 페달 밟아도

지상을 잠식하고 있는 그늘

떨쳐버리지 못한다

먼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반역의 웃음이 타오른다

창문을 뚫고 날강도처럼 들이닥쳐

잠든 미이라를 깨운다

생기를 억지로 불어넣는다

뻣뻣한 뼈들이 엉금엉금 걸어 나온다

찬바람이 얼굴 할퀴고 시치미 떼고 간다

사거리, 횡단보도마다

가속을 제지당한 바퀴들이

빵빵거리며 오늘을 규탄하고 있다

 

댓글목록

맥노리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밝아오는 새벽이 고통으로 다가왔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지나가는 시간입니다
남겨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고나plm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 안개속 부터 태양이 솟을 때까지
생기를 억지로 불어 넣는 생기 없는
나는 지금 횡단보도 정지선을 약간 침범한 상태다
님의 시에 잠시 빠져본 불면의 이른 아침입니다

맥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새벽에 길을 떠나시는 군요
덜깬 정신으로 바라본 월요일 아침 풍경은
곱지가 않더군요
졸시에 머물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도로 집중을 하게 되네요.
섬세한 붓놀림 가슴이 벅차오름니다.
저하고 사뭇 비슷한 코드로 쓰시는 분이라 눈여겨 보고 갑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건필하소서, 맥노리 시인님.

맥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맥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러셨군요
시적 취향이 비슷한 모양입니다.
아직 기량이 모자라 펜 가는대로 긁적여 봅니다
좋게 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otal 34,495건 179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03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1-05
22034 어느청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1-04
22033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1-04
22032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9 01-04
2203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1-04
22030
雪國 댓글+ 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1-04
2202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 01-04
2202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4
2202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5 01-04
2202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1-03
22025 선미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1-03
22024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1-03
22023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3
22022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5 01-03
22021 민경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01-03
22020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3
2201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01-03
22018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8 01-02
22017
寒夜(2) 댓글+ 2
홍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0 01-02
22016
세상의 노래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02
22015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1-02
22014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1-02
22013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 01-02
2201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1-02
2201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9 01-02
22010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7 01-02
22009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01-02
22008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2
22007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02
22006 소녀시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1-02
22005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01-02
2200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2
22003
선비마음 댓글+ 1
5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 01-01
22002 5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1-01
22001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9 01-01
22000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0 01-01
2199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2 01-01
2199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8 01-01
2199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3 01-01
21996
댓글+ 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 01-01
21995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1 01-01
21994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8 12-31
21993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31
21992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12-31
2199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6 12-31
21990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31
21989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4 12-31
21988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 12-31
21987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12-31
21986 피플멘6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1 12-31
21985
눈사람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9 12-31
21984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8 12-31
21983 작은미늘bar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7 12-31
21982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31
2198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2 12-30
21980 하얀풍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2 12-30
21979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8 12-30
21978 김해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12-30
21977
성에 댓글+ 2
코렐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12-30
21976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1 12-30
21975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3 12-30
21974
일출(日出) 댓글+ 1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4 12-30
21973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30
2197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12-30
21971 젯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0 12-30
2197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0 12-30
2196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12-29
21968
고해성사 댓글+ 4
날건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3 12-29
21967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 12-29
21966 뻐꾸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12-29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