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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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26회 작성일 19-04-15 14:04본문
신록
저 붉은 꽃잎 머물던 자리
꽃잎 떨어져 하얗게 흩날리던 자리
상처 아물지 않아 눈물 맺힌 자리
아직 남아있는 상처는
바람에게 내어주고
꽃이 진 자리에서 새 살이 돋거든
시간이 전하는 위로라고 생각하라
열정은 꽃처럼 피고지더라도
기억은 각색되어 푸른 추억으로 남는 것
장미의 월담이 시작되고
아직 물기 마르지 않은 정수리를
어미의 가슴에 부비며 신록이 깨어날 때
버려져 거리를 방황하던 낙엽의 기억이
채 지워지지 않았대도
이별한 여인이여!
핏기없는 입술에 붉은 립스틱을 발라
그대 상처에도 새 살이 돋게 하라
댓글목록
삼생이님의 댓글
삼생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지막 연!
정말 놀랍습니다.
이 구절을 누가 한 기성 시인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누가 한 시인 있나요?
아마 없을 것입니다.
기성 시인들은 연애시를 안씁니다.
정말 대단한 시입니다.
.
krm333님의 댓글
krm3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생각나는 대로 일기처럼 적어가는 두서없는 글에 이렇게 감동해 주시다니....
그 마음때문에 제가 감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