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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를 기다리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131회 작성일 19-04-16 00:05

본문

제비를 기다리며 / 부엌방

 

내 논이 없어 논은 논이다

내 봄이 져도 봄은 봄이다

내 집이 없어 못 찾는 제비

봄 꽁무니에 와야 할 그 봄

온천지 들녘에 파르스름한 눈빛

지지배배 소리는


내 눈을 초롱하게 했지

잔칫날 같은 날갯짓 깃털 날아도

좋은 날

봄꽃들만 기다리기 싫다

까치에 질려버린 하늘은

높아져만 가

저녁 툇마루 오봉상도 그립다


내 놀던 검둥이 뜨락

미루나무 잎새들 어질한 잎

문지방도 넘지 않는 석양

냉이꽃 흩날릴 때

거름 냄새 하나 없는 텃밭

내 목 툇마루에 누우면 모를까

봄날이 가면 제비똥도 그립다


추천0

댓글목록

맛살이님의 댓글

profile_image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비 날아들 던 그 옛날 그 집
다 추억이고 전설이 된 것 같군요
시골의 풍경도 침투된 도시 문물에
퇴색되어 가고, 쓸쓸한 마음
앞서 갑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제 보았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제비집은 시골집에 간간히 볼수는 있는데
찾아 오지 않지요
잊지 않으시고 찾아주시니 감사합니다
맛살이 시인님

선아2님의 댓글

profile_image 선아2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화무쌍한 세월은
정겨웠던 정경들을 하나씩 지워 나가는것만 같습니다
제비 날아다니는 풍경은 티비에서만 봐야 할듯
동심으로 돌아가고 싶은 아침

잘 보고 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제비처럼 오랜만에 뵙습니다
제비는 아주 오지를 않아요
볼수가 없네요
옛생각이 문뜩나서 적어 봤어요
선아2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비가 그리운 계절입니다.
제비 본지가 너무 오래 되었네요.
잊고 있었던 제비를
찾아다 주신 것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

정석촌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복이 든  박씨 찾으러 나가셨나요^^
주인장도  아니 계신  제비집 앞에  객들만  서성거려,  인삿말만 남기고 총총히 나섭니다  ㅎㅎ
석촌

부엌방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비 찾아 온듯이 정석촌 시인님
께서 찾아주시니 박을 쪼개서 복을 타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셔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날에 찾아오는 제비들 가족 같기도 했지요
여름 시작되면 어느날 문득 떠나던 제비들,,,
아련한 봄 나절입니다

부엌방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보고싶은 가족들 
다같이 모이는 한해를 기원하는
마음이 글로서 표현되었나 싶네요
주손시인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셔요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이 제비와 살던 시절이 있기나 했나  할 정도로
먼 기억 속에 있으니 우리는 그 동안 무엇을 위해서 달려왔는지
집에 제비 한 마리 들일 수  없는 봄날을 살고 있으니
참으로 아쉬움이 먼저 일고 봄날의 시골의 정경을
이렇게 선명하게 그려 놓으니 울컥이게 하는 
이 간절함 앞에서 먹먹해집니다. 

부엌방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청마루에 앉아 제비들의 새끼들은 어미를 기다리고
저는 고추밭에 계시는 어머니를 기다리다 대청마루에 잠이들고
제비 지지배배 소리에 깨어나던 생각에^^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
힐링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profile_image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봄이지만 봄 같이 않는 봄,
돌아와야 할 제비 소식이 궁금 합니다.

먼지 투성이 살벌한 세상을 외면한 탓일까?
흙냄새도 맡기 힘든 도심의 중심에, 제비를 초대하기도 쑥스럽습니다
평안과 건필을 빕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네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나 봅니다
제비를 초대하기에 좀 그렇지요

불투명한 현실에 초대
 제비도 거절할 듯 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툇마루에 잠시 앉아 제비 올까 기다리다가
부엌방까지 오는데 하루 이틀 걸렸습니다. ㅎㅎ

새끼 제비들의 노란 선 두른 주둥이가 무척 보고 싶은 날입니다. 부엌방 시인님! ㅎㅎ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조금 늦으셨어요
간곡히 기도 했더니
제비가 잠시 왔다가
자리가 불편하다고 석가래 살피더니 날아 같어요
석가래가 썩었다나 뭐라나 하면서요
추영탑시인님^^
오늘도 즐거운 봄날 되셔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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