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테 없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586회 작성일 17-10-31 21:26본문
나이테 없는 밤
정민기
밤하늘이라는 통나무는
제 몸을 스스로 비우면서
별이라는 톱밥을 쏟아내지만
실은 나이테가 있지 않다
초승달로 만든 전기톱이
어둠을
갉아먹을 듯 으르렁거린다
가을 밤바람을 타고 온
풀벌레 울음소리가
이슬처럼 귓가에 촉촉하게 젖었다
서둘러
새벽의 창문을 닫는데
별 톱밥이 그 틈에 들어왔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초승달 전기톱으로 어둠을 썰면 톱밥같은 새벽별이 새벽창문에 끼어드나 봅니다.
책벌레정민기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정민기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