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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의 페이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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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김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114회 작성일 19-04-16 16:22

본문



시집의 페이소스 

 

  평생을 한 묶음 엮어 좌판에 올려놓았다 옆 가게 임연수 새우젓 잘도 팔려나가는데 파리 날리는 내게, 지나가던 아줌마 얼마예요? 팔천 원이요 임연수 한 손에 오천 원 새우젓 한 마리 일원도 안 되는데 내 것은 너무 비싸단다 그들은 목숨 값, 고작 지나간 내 평생쯤이야 아줌마, 거저 드릴게! 대고객 서비스로 놓아둔 이발관 너덜한 만화책처럼 후드득 어디선가 불면의 나날들이 넘어가는 소리, 폐지 한 뭉탱이 실은 리어카 혀 빼문 노을로 빨려 들어간다

 

*Path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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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파랑새님의 댓글

profile_image 파랑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슬픈 저녁이 옵니다
리어카가 뻥!하고 빵꾸라도 나면 속이 좀 뚫리려나.......
종량제 봉투만도 못한 나를 그리고 그들을
노을에 묻히는 중입니다

쓸쓸한 뒷모습의 김삿갓시인 그림자를 졸졸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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