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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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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48회 작성일 19-04-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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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연습


아무르박


예끼,  이사람아
꽃은 마냥 필 줄 알았나

하양에 꽃잎 떨어지는 말씀
흐르는 강물에 작은 꽃눈을 띄운다

아내와 걷고 싶은 이 길

주말에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황급히 길을 나섰다

여보, 여기서 사진 한 장 찍어 줘요

사진을 담고 싶은 내가
환하게 웃고 있는 당신에게
머리 위에 희끗희끗 벚꽃잎 날린다

우리는 언제 이 길을 또 걸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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