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해미 깊은 날 > 창작시의 향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원로그인

문학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HOME

창작의 향기

창작시의 향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해미 깊은 날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556회 작성일 17-11-01 12:22

본문

해미 깊은 날

    활연

   바실리스크 한 마리 뒤를 버리고 간다

                    *

   섬은 물풍선에 잠겨 울렁거렸다 섹스를 한다고 섬이 흔들리지는 않았다

   당신의 안쪽을 발굴하는 일이었으면 좋겠어 귀엣말은 메아리 같았다

   비어있는 걸 충만이라 착각했지만 세수만 하면 달아나고 없었다

   물살에 기대자 약속은 멀미 같았다 너의 밖을 사랑할게 헛말이 떠돌았다

                      *

   기척 없이 저녁이 오고 밤하늘에선 죽은 별이 떨어지곤 했다

   멸망은 아름다웠다

                       *

   너는 떠오르는 거였고 나는 지는 거였다

   목젖까지 차오른 해미* 속으로 고래가 지나는 길이 보였다 모든 길은 북극에 가 죽는다 그런 식의 동의는 흔했다

   물의 지퍼를 쫙- 내리면

   바다의 성기가 보였다 흰 포말 사이로 거웃도 보였다 바다는 늘 씹하는 것이지만 들키지 않았다

                       *

   물안개 걷히자 검푸른 생 하나가 느릿느릿 물 위를 걷고 있었다

^{* 해미: 바다 위에 낀 매우 짙은 안개.}

댓글목록

강태승님의 댓글

강태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7-11-01 12:40

햐- 쫄깃쫄깃 합니다

언제 아무때 읽어도 싱싱

나중에 읽어도 파릇파릇,

그냥 읽어도 아삭아삭 -ㅎㅎㅎ-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022	듣기좋은 말들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6	04-19
19021	긍정적인 미래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4-18
19020	4월의 연대기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8
19019	오지 않는 그대	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	04-18
19018	먼지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4-18
19017	코로나와 함께 한 하루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0	04-18
19016	공주마마의 시집살이(상상)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04-18
19015	가치 있는 시간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7
19014	스너프 필름 댓글+ 1개	이기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17
19013	꽃의 말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7
19012	세계 1위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7	04-17
19011	경자년의 곡우, 그 이틀 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7
19010	벚꽃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2	04-17
19009	떠나보내오	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17
19008	참이미지의 유혹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4-17
19007	초록의 마음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7	04-16
19006	무상(無常)	그대로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5	04-16
19005	書店에서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16
19004	色에 대하여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8	04-16
19003	순절한 유채꽃 댓글+ 2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6	04-16
19002	김치	고평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	04-16
19001	일탈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6
19000	섬	김진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4-16
18999	언어들에게 복수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3	04-16
18998	감동과 희망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6	04-15
18997	가오 댓글+ 1개	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5
18996	상대편에 서서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6	04-15
18995	봄날 오후 스케치(sketch)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7	04-15
18994	목련의 말씀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3	04-15
18993	연민 같은 사랑	최상구(靜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5
18992	이런 것도 시가 될까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4	04-15
18991	제3의 푸른 별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5
18990	아래아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4	04-15
18989	물수제비 뜨다	강북수유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6	04-15
18988	시간이 멈춘 곳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2	04-15
18987	내 알몸을 팔려고 하는데, 살 사람 있는가? = 공안 6편, 1장 204칙 댓글+ 1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1	04-15
18986	수줍은 사랑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5
18985	영원히 살 것 처럼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9	04-14
18984	木蓮	sundo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4-14
18983	지나가는 새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	04-14
18982	꽃 친구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0	04-14
18981	연인의 넋 댓글+ 4개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0	04-14
18980	마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4
18979	왼손잡이의 사랑 댓글+ 2개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4	04-14
18978	척척 돌아가는 세상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8	04-14
18977	잘먹고 잘사는 법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3	04-14
18976	선한 마음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7	04-13
18975	어떤 소식입니까? = 고금조사 공안 5편, 5장 250칙 댓글+ 1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1	04-13
18974	군자란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	04-13
18973	사형수의 미녀	브루스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5	04-13
18972	요지경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4-13
18971	끝의 시작	이중매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2	04-13
18970	아쉬움	영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2	04-13
18969	바람에 실려	해운대물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6	04-13
18968	송도 천변 둔치를 걸으며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4-13
18967	어디를 가셨나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1	04-13
18966	명태 대가리 하얀 별	작은미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0	04-13
18965	상큼한 봄밥상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8	04-13
18964	인생고백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04-12
18963	봄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6	04-12
18962	시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2	04-12
18961	나그네의 기도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6	04-12
18960	머릿속 공식이 없는 봄, 공안 1편 5장 184칙 댓글+ 3개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7	04-12
18959	보랏빛 입술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2	04-12
18958	섬의 독백 같은 흑백영화 댓글+ 2개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	04-12
18957	행복이란	일하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5	04-12
18956	Z 플립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3	04-12
18955	새우깡 38개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4-12
18954	우리들의 일상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9	04-11
18953	민들레 압정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