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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에서 청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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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DOKB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06회 작성일 19-04-22 18:30

본문

어른이란 것이 되고 싶을 때
날개 달린 것들이 부러울 때
교복 걸친 그들과 동네를 누빌 때
해야 할 것보다 하고 싶은 것이 더 많을 때

독한 물 한 잔에 날밤을 새울 때
한숨보다 짙은 것을 뿜어 볼 때
매일 새벽 골목길을 헤칠 때

확신보다 불안이 늘어날 때
술을 찾는 이유가 하나 둘 늘어날 때
하루를 버텼다는 생각이 들 때

시간이 야속하다 느껴지기 시작할 때
아버지의 머리에 서리가 앉을 때
그저 잘 사는 것이 장래희망이 될 때
김광석의 노래가 이해될 때

언제 오나 싶던 네가
이젠 되려 멀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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