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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산 물은 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57회 작성일 19-04-30 00:52

본문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 / 안희선


'그림을 잘 그리려면 눈을 감고 노래를 불러라.
그림에는 눈길을 주지 말고 노래나 한껏 불러라' - 파블로 피카소


스님, 공양은 드셨습니까
견성(見性)하심도 여직 성성하시겠지요
꿈에서나마 스님을 뵈려고 삼천배를 하다가,
허리가 아파서 쪼그리고 앉았습니다
그저 멀리서 넌지시
스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할 것을,
공연한 발심(發心)으로
한 밤의 고요만 뒤숭숭하게 했습니다
스님의 주장자(拄杖子)에 한참 두드려 맞고 나서야
내밀(內密)한 곳을 향해 던진 겁없는 시선(視線)이
예리한 칼날이 되어 뒤늦은 가슴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스님 떠나신 후, 세상은
어두워졌습니다
' 이 놈아, 내가 있을 때에도 항상 어두웠다 ' 고
일갈(一喝)하시는 옥성(玉聲)이 귀에 쟁쟁합니다
스님이 말씀하신 산과 물은
속안(俗眼)으로 보기엔
온통 두루뭉실하기만 해서 아무리 눈을
까뒤집고 봐도 산은 산이 아니고,
물은 물이 아닙니다

한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들은
산은 산이 아니었다가, 다시 산이 되고
물도 그렇다 합니다
그런데, 그 말도 기실(其實) 그냥 슬쩍
스님을 곁눈질한 말 같아 솔직히 마음에는
와 닿지 않습니다
다만, 어렴풋이 느껴지는 건
수십 억년에 걸친 절망과 증오도
알고보면 원래는 희망과 사랑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스님께서 구태여 왜 그런 말씀을
미망(迷妄)의 중생들에게 하셨겠습니까

스님보다 더 큰 그림자가
독(毒) 오른 사바세계(娑婆世界)를 일주하더라도,
여전히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겠지요

그래서, 오늘도 하염없이 스님이 그립습니다
아마도 속절없는 인간의 정(情) 탓이겠지요
스님께서 못마땅해 하시더라도
할 수 없지요


허망한 몸 안에 공소(空疎)한 피 모두 흘러
아무 기쁨 없이도 살 수 있을 때까지,
그렇게 스님을 그리워하겠지요




* 성철(性徹 1912∼1993) 큰스님의 법어法語



[詩作 Me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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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은 영혼의 무게가 아니라, 주소이다
스님이 스님의 열반涅槃으로 반짝인다



승려. 속성은 이씨. 경상남도 산청(山淸) 출생.
1936년 해인사(海印寺)에서 동산(東山) 대종사(大宗師)에게
사미계를 받고 승려가 되었다.
38년 운봉화상을 계사(戒師)로 보살계 · 비구계를 받았고,
그 뒤 봉암사(鳳巖寺)에서 청담(靑潭) 등과 함께 수행하며
부처님답게 살 것을 결사하는 등 새로운 선풍(禪風)을 고양시켰다.
67년 해인총림(海印叢林) 초대 방장(方丈)이 되었고,
81년 대한불교 조계종 제 7 대종정(宗正)에 취임하였다.
81년 한국 선불교에 있어 주요 특징이었던 지눌(知訥)의 돈오점수
(頓悟漸修)를 비판하고 돈오돈수(頓悟頓修)를 주장한
《선문정로(禪門正路)》를 펴내 불교계에 뜨거운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육조단경(六祖壇經)》 《전등록(傳燈錄)》 등 선문의 조사 어록을 중심으로
많은 법어를 이루었는데,
관념의 도그마에 빠지지 말 것과 견성見性의 체험을 강조하였다.
93년 해인사에서 입적하였다.
저서로 《돈오입도요문강설(1986)》 등이 있다.





여의륜다라니 如意輪陀羅尼

댓글목록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뼈 다치기 싫어 뼈에 비브라늄 넣고 왔습니다.
처음 올려졌을 때 === 위아래,,,,,,,, 위--- 위 ----아래~~~  위아래 - 위-  위 - 아래,
위아래 -위 - 위 -아래 -------왔다 갔다 하며 읽어봤습니다.
자수하겠습니다. 광명찾겠습니다. 추천 1은 제가 드렸습니다.

예전에도 올려주셔 읽었지만 내 공부로 오고 있기에 반복해  다시 읽었습니다.

이러한 글은 스님이라는 말과 종교적 견해를 갖고 읽으면 극단적 편견과 오류가 생기게 되지요.
이 글에 실린 가장 중요한 뜻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스님이라는 말을 나와 같은 평범한 인간(사람)으로 읽어야 합니다.
종교적 견해와 스님이라는 말에 걸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러한 잣대와 선입견을 걷어내고 읽었으면 합니다.

스님이라는 말은 /봉원결사/를 할 때 '중'이라는 말 말고 뭐 좋은 다른 이름 없을까
요리조리 궁리하다 '스승님'이라는 말에서 '승' 자를 빼고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 이놈아, 내가 있을 때도 항상 어두웠다."고 한
이 말의 참뜻을 바로 알고 인정할 줄 알면 인성은  된 것입니다.
탈 쓰고 광대 짓 하는 인간의 허물을 꼬집은 말로서
욕심, 탐심, 성냄, 질투, 어리석음 때문에 무명(無明)에 가려져
우리 인간의 본성을 바로 보지 못하고 있어 항상 어둡다는 것이지요.

바른 뜻은 그 뜻을 아는 사람과 공감할 때 가치를 발하는 것이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에게 바르게 가르쳐 줄 때 빛을 발하게 되는 법이지요.
이 글 읽으시는 독자분들께 바르게 가르쳐드렸습니다.

이 글 읽으시는 분들의  뼈를 때리기 싫어, 빛 드리고 갑니다.

安熙善0048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이 시대는 종교도 하나의 거대한 비지니스

그래서일까요

정확한 불기 佛紀 는 3000 년이 훨 넘어가지만
(종교사업상 - Business 上)
2019년 현재 한국 불교는 불기 2563년이라고 하지요

- 안 그러면 신도들이 절을 찾겠습니까 (경전에서 석존께서 하신 말씀이 있는데)

석가모니가 재세시에 말씀하길 내 법이 3천년을 넘으면
멸법 滅法의 시대에 접어들기에 (불법 佛法의 에너지 場이 거의 소멸)
중생들은 오로지 계.정.혜 戒.定.慧로 자기자신을 등불로 삼아
그 어떤 종교단체나 사람(스님포함)을 의지하지 말고
오직,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고 하셨던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성철 스님의 입적과 함께
한국사찰에서 한국불교의 맥은 끊어졌다고 봅니다 - 청담 스님은 도반이셨고

물론, 큰 스님 입적 후에 종범 스님이나 무진장 스님, 탄허 스님,법정 스님,
일타 스님, 청화 스님 그리고 가뭄에 콩 나듯한 극소수의 진짜 스님들이
나름 안간 힘을 쓰셨습니만

아무래도 역부족인 거 같았고
(우선 이 시대의 범 汎 스님네들을 비롯, 뭇 중생들의 근기가 너무 衰한 거 같구요)

- 작금의 사람들이 더욱더 惡해지는 모습을 보면 그렇습니다 (신문. 뉴스 보기가 두렵고)

아무튼, 지금 한국 불교는 너무 기업화되어서 - 뭐, 그건 기독교도 그렇지만


부족한 글에 머물러 주시고
귀한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탄무 시인님,

安熙善0048님의 댓글

profile_image 安熙善0048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담달 (양) 5월 12일이면 <부처님 오신 날 : 음 사월 초파일>이던가


-  佛紀에 대하여

 
 1.

우리는 석가불의 생일은 정확히 알고 있다. '사월 초파일' 왜냐하면 국가공인공휴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석가불이 몇년도에 태어났는가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중요한 시간의 역사를 잘 못 기록하는 있는 것이 현실이다.


2.

 올해 불기는 2563년(서기 2019년)이라고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불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최근에 3000년만에 꽃을 핀다는 우담바라가 핀 것을 보면  2563년이 틀리던지
우담바라 꽃이 정신을 놓고 잘 못 피었던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  그럼 불기에 대한 여러가지 학설을 정리하여 보면

석가불이 세상을 떠난 지 오래되어 그의 교법이 쇠퇴하고
인류구원을 위한 새로운 眞法을 필요로 하는 대전환기가 말법시대라고 전한다.

 
석가모니께서 설하신 바 정법(正法) 500년, 상법(像法) 1천년, 그 후 말법(末法)시대를 거쳐 멸법(滅法)시대로 흘러간다.

따라서, 일반적 통설은 석가 탄생 후 3천년의 시간대를  말법의 한계로 인식해 왔다.
 

즉  정법(正法) 500년
    상법(像法) 1천년,
    말법(末法)시대 - 말법의 끝을 3000년시간때로  인식
                              그러므로 말법시대는 1500년동안이다.
    멸법(滅法)시대 - 3000년시간 이후의 시대


-  관련 학설을 보면,
     

가.우리나라에서 예로부터 쓰던 것으로 기원전 1027년 갑인(甲寅) 4월 8일에 탄생하여
기원전 949년 壬申년 2월 15일에 입멸 하였다고 보는 설
     

나.태국과 미얀마등지에서 쓰던 기원전 544년이라고 보는 설
     

다.세일론에서 전하는 기원전 543년에 탄생했다는 설

   
현재 통용되고 있는 불기는 1956년 네팔의 수도 카드만드에서 열린 제4차 세계 불교도대회에서
불법의 기원에 대해 본의하여 당해년도(1956)를 2500년으로 공통적으로 적용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이는 태국과 미얀마등의 남방불교에서 쓰던 불기가 채용된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우리가 쓰던 정통 불기 3000년대에서 약 500여년이 減되어 사용되고 있다.


3.건봉사에 남아 있는 불기 기록을 보자. 


불기.jpg

<건봉사 불이문>                                                       

 
불기1.jpg

 <건봉사 부도군>

 
  *강원 고성군 오대면(五臺面) 냉천리(冷川里) 금강산에 있는 절.
  *창건시기 : 520년
  *창건자 : 아도


520년(법흥왕 7) 아도(阿道)가 창건하여 원각사(圓覺寺)라 이름하였다.

758년(경덕왕 17)에 발징(發徵)이 중건하고 염불만일회(念佛萬日會)를 열었는데,
이것이 한국에서의 만일회의 시초이다.

신라 말기에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중수(重修)하고 서봉사(西鳳寺)라 개칭하였는데
1358년(공민왕 7)에는 나옹(懶翁)이 중수하고 다시 건봉사라고 개칭하였다.
 
1464년(세조 10)에는 어실각(御室閣)을 짓고 역대 임금의 원당(願堂)으로 삼았다.

그 뒤, 사명대사(四溟大師)의 사리와 치아를 봉안하였는데, 옛 절터와 대웅전, 불이문(강원 문화재자료 35),

9층탑을 비롯한 7기의 탑, 48기의 부도(浮屠), 31기의 비석이 있다.

6 ·25전쟁 때 건물의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다.

 
불기2.jpg

건봉사 대방광불화엄경 아미타석주    佛記2955戊辰夏 (1928년 여름)
 

1928년이 불기 2955년이었으니, 2019년도의 정확한 불기는 3046년이 된다.

 
*불기가 3000년이 넘었다면,  석가모니께서 설하신 바 불법이 그 기운을 다해
바로 멸법(滅法)의 시대로 들어선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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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

以上은 자유게시판에 게시했던 것인데
삭제된 것을
이 자리를 빌어, 올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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