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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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465회 작성일 19-04-30 09:32본문
뜨거운 순간
아침햇살 비치는 창가
저 먼 호수공원을 바라본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오른 아파트
그 사이로 꽃 박람회를 연다는
플래카드가 춤을 춘다
벌써 수많은 인파가 꼬리를 물고
온갖 꽃들이 미소 짓는 광장에는
꽃들의 세상처럼 화려하다
언제부터 상품성으로 길든
나비 한 마리 입장할 수 없는 밀실
탁탁한 또 다른 감옥에 갇혀
봄바람 부는 저세상을 그리고 있다
엊그제 구경꾼에게 끼였던 나는
수많은 화장품 냄새가 필로폰에 중독된
꽃들의 환각 현상을 바라보는 순간
어디선가 벌 한 마리 붕붕 대는데,
구경꾼들 놀라 잠시 비명도
꽃들은 사방에 눈이 번쩍 뜨인다
뜨거운 순간을 맞아
저마다 놀란 꽃술이 길어지며
뱀의 혀처럼 춤을 춘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박람회에 다녀 오셨네요
어디인가요
가보고 싶네요
봄이 다가는 시점에서 꽃이 더 보고 싶은
더 달가져 뜨거운 시
잠겨보다 나갑니다
두무지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연속에 누리며 피어야 할 꽃!
인의적 공간에서 혹사 당하는 기분 입니다
벌과 나비를 그리고 있을 꽃의 생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정석촌님의 댓글
정석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구경 하다보면
꽃과 섞인 해어화가 절반이 넘기를 예사로 합니다
저같은, 뭉툭한 나무토막들 보다야 월등하겠습니다 마는ㅎㅎ
석촌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구경 한번 오세요
푸짐한 먹거리도 많고, 지하철 타고 다녀가시면 좋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호수공원의 꽃축제, 언젠가 한번 며느리와 가본적 있습니다만
벼라별 꽃들이 손님을 반기든군요 ㅎㅎ
꽃들의 춤사위 현란 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례 행사처럼 열리는 호수공원 꽃 박람회,
지척에 있는데도 자주 못가 봅니다.
그대신 외지인 들의 신나는 잔치 마당이지요
꽃 구경도 하고, 호수 공원 한 바퀴 걷는 재미가 솔솔하나 봅니다
늘 다녀가심에 감사를 전 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세계는 세상 사는 사람들의 얼글만치나 다양해
바라보기만해도 신비로움입니다.
그곳에 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사진 찍다가 왔던 추억이 새롭니다.
비록 순간이지만 이렇게 함께 호흡하는 시간들이
가슴에서 곷으로 피어납니다.
어제나 생을 관점에서 바라보는
벌과 꽃의 관계를 화두로 두고
내보이는 뜻을 이렇게 선명하게 펼쳐보이시니
그곳에 가 있는 착각이 듭니다.
도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의 세계는 아름다움 자체 이겠지요
그러나 꽃도 친구처럼 즐기는 나비와 벌이 없어
때로는 삭막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상품 적인 전시물 꽃도 아쉬움과 원망이 좀 있을 듯 합니다
다녀 가신 발길 감사를 놓습니다.
최현덕님의 댓글
최현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향기 그윽한 꽃송이 한 아름 안고 다녀갑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꽃, 꽃은 그 이름 자체로 꽃대를 세우는것 같습니다.
꽃 향기 너무 좋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산에 꽃 구경 오세요
아마도 하루 쯤은 삶이 힐링이 될성 싶습니다
늘 마움 주셔서 갚은 감사를 드립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사람의 욕심이 꽃을 괴롭히는 건 아닌지
한번 되돌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꽃도 혼자 있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인데
사람을 위해서 억지로 웃고 있는건 아닌지
사람만 힘든 것이 아니네요
읽다보니 여러가지 생각에 잠기게 합니다
호수공원이 어떻게 변했는지 저도 궁금하네요
공감하며 잘 읽었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 상업적으로 가꾸어진 꽃
아마도 장녀속에 나비가 그립지 싶습니다.
본연의 질을 잊고 사는 온실의 생활은
꽃도 가끔 자연의 세상이 그리울 것 같습니다
오신 손님 대접이 변변치 못합니다
평안을 마음으로 빕니다.
쿠쿠달달님의 댓글
쿠쿠달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두무지 시인님
꽃술이 뱀의 혀처럼 날름거리는 것이
현실적이어서
3D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들의 세상 확대 해석은 금물,
온실 생활이다 보니 가끔은 자연속에 나비가 그립지 싶습니다
다녀가신 발길 이제사 인사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