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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15번) 거대한 숲 / 이혜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혜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412회 작성일 17-09-05 23:27

본문

거대한 숲 / 이혜우

 

하나씩 살피니 품위 없어 보여도

숲으로 보니 아름답구나

저마다 개성 있는 모양새 자랑하며

자기의 색깔로 시를 쓰고 있다

 

울긋불긋 호화스럽게 보여도

향기 없이 새빨간 거짓말로 위장하고

갖추지 못한 옷매무시로 으스대고 있어

성질머리 사나운 야생마로 보이기도 한다

 

그중에는 본뜻을 잃지 않고

높고 낮은 장단의 은유와 비유로

빛 좋은 개살구는 아니라고

청청한 마음으로 고집부리기도 한다

 

달빛이 별빛을 누르고 있어도 반짝이니

어울리는 문학의 숲을 이루고 있다.

댓글목록

백원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야말로 거대한 문학의 숲이네요. 보는이로하여금 정화의 벽을 넘어 성화의 길로 들어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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