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군 (白 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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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93회 작성일 19-05-03 10:11본문
백 군 (白 君 ) / 주 손
머리가 보름달처럼 둥그스럼하고
털은 순부드러운 허연 빛깔에 윤기가
반짝거리고 동공은 맑아 잔잔한 호수같다
몸이 풍성하고 위풍까지 있으니 당연히,
기품이 따르며 의기가 양양하여 호기롭다
눈은 적당히 커 맑고 청아하며
그 눈동자는 현옥(玄玉)과도 같아 도도하기도 하다
코끝은 늘 반질거려 건강미가 넘치고
가끔 혀를 쭉 뽑아 품위에 약간의 손상을 주지만
긴 혀로 온 몸을 쓸어올리는 기술은 보통을 넘는다
무시로 저음의 시조를 읊는 소리는 묵직해서 웅장하고
귀마저 반듯하여 옹졸한 주인의 허언도 잘 새겨들어
가히 군자라 칭하고도 남음이 있다
댓글목록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돗개?
그렇게 연상이 되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을 든든히 지키는 풍모도 듬직한 백구,
군자의 은유로 승천해 보았습니다
들러주심 감사드립니다
편한 오후 이어 가시길요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바보같이
인터넷 한자 뒤지다
포기 인생만세 시인님 와우
개 였군요
표현이 임금에서
진돗개
기가 막히네요
점심식사 맛나게 드셔요
즐건 하루 되셔요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늘 귀한 걸음 주셔 쾌활한 덕담 감사드립니다
우리집 백구가 군자의 풍모를 지녔습니다 ,주인과 달리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산책의 동행자가 진돗개인데
이 녀석의 영민함이란 상상을 초월 합니다.
이 녀석을 이렇게 명괘하게 그려내어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시선을 주워 감사 드립니다.
이런 몃진 녀석을 키우고 계시는지요.
또한 이 아름다운 명문장을 아로새겨 이 녀석에
늘 들려주고 싶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즈음은 백구가 저를 데리고 다닙니다
듬직하고 푸근해서 상군자로 승격 시켜봤습니다 ㅎㅎ
건안하시고 건필하셔요 힐링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上君의 모든 기품은 무엇보다 반질반질하고 보름달 같은 대두님에서
나올 듯싶습니다.
그 정도라면 대인의 풍모가 분명하지만, 주군으로 모셔도 크게
흉은 되지 않을 듯....
여의도로 삼고초려함이 어떨는지요? ㅎㅎ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돔지붕아래서 백성이 키우는 백구일수도 있다싶습니다 ㅎㅎ
제집에 군자는 이왕이면 여의도 보다는 등푸른 기와집으로
삼고초려를 고려해 볼 요량입니다 ㅎㅎ
평안한 오후 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