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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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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07회 작성일 19-05-03 10:41

본문

[공병]

일생 간직했던 순결이
오프너 하나로 상간당하고
영혼을 빼앗긴채
탁자 밑으로 던져졌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두손에 받쳐 들때는 언제고
발길로 걷어 찰때는 언제던가
공허한 아픔의 소리를 삼키며
묵묵히 때를 기다린다

이성이 마비되고 혀가 말려든다
시간과 공간의 가늠을 잃어버리고

위 아래도 잊고 몸을 허공에 맡길 때
공병의 복수극은 시작된다.

허나 네가 알지 못한 것이 있나니
내가 아닌 그 누구로
이탈하고픈 고뇌의 탈출구로
너를 통간한다는 사실을.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병 주우러 엄청다녔어요
밥값을 치룬적 있어요
서로 부딪힐때
아픔니다
전 빈병으로  표현
했으니
세대차이가 확연한
잘읽고 갑니다
즐건 점심되셔요
인생만세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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