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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갇힌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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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328회 작성일 19-05-0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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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갇힌 무덤

                                                                      신광진

바닥이 하늘이 된 듯
낮술에 취해
빨갛게 익은 부끄러움


뒤를 돌아보지 않고
얼마나 멀리 갔으면
발길마다 부서지는 현실감

 

소중한 것을 아껴주지 못하고
알면서 모른 체 돌아서도
터질 듯 울부짖는 맑음의 가치


한곳에 오래 있으면
눈을 감고도 앞이 보이고
바람 소리에도 가득 찹니다


찢기고 아파도 상처를 감추고
바라만 보는 침묵의 배려

티 없이 맑고 환하게 피어날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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