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심 (下 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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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344회 작성일 19-05-04 10:09본문
하 심 (下 心 ) /주 손
저 벌판에 널린 이름없는 들꽃처럼 잔잔히 살아 볼라네
생명이 어디서 왔고 어떻게 세월을 살았던
오롯이 나만의 꽃을 피우며 살아 볼라네
그저 새처럼 바람처럼 가벼운 날개로 살아 볼라네
이른 아침이 찾아오면 먹이를 구해서 허기를 채우고
마음껏 저 벌판으로 날아 볼라네
인간이 뭐그리 잘났다고 그리도 복잡하게들 살아가나
해치고 욕하고 챙기기 바쁘고 가지려는게 많아도 너무 많아
그리하여 스스로 화염속으로 뛰어들어 뜨거운 고통을 안고 살아 가는거지
고로 내가 가지고 있는, 머리터럭에서 발끝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허허로운 명예와 부(富)마저도
버릴 수 있는데까지 버리고 가볍게 가볍게 살아 볼라네
댓글목록
꿈길따라님의 댓글
꿈길따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두 욕심없는 빈마음이라면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을 향한 넋두리랄까요 ㅎㅎ
중이 제머리 못깍는다고, 푸념의 장면으로 보아 주시길,,
은혜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은파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옳으신 말씀...
저도 그리 살고 싶지만
ㅎㅎ
아무래도 인간인지라...
현실을 외면치 못하는...
아무튼 고민입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긴 세월속 사람인지라 가끔은 한번씩 돌아보려고 해요,
버릴게 너무 많아서 그게 걱정입니다 ㅎㅎ
맑은 연휴 보내시길요 백록님!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을 버리고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을 터
이것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생을 산다는 것은
어느 경지에 이른 것임을 봅니다.
그만큼의 생을 고비를 넘고 넘어 이제는
마음의 경지를 넓으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진짜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력하며 살아 보시자구요
나이가 드나 젊으나 다 삶이란 마음가짐인것 같습니다
실천이 중요하겠지요
즐거운 연휴 이어가시길요 힐링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제부터가 의미심장합니다
가장 쉬우면서 어려운 일
한순간엔 안될지라도 세월이 갈수록
저도 가장 가까이 하고 싶은 세상입니다
들꽃처럼 바람처럼 새처럼
불어가다 보면 조금씩 가벼워지겠지요
잔잔한 향기에 젖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고께서 저세상 가실제 知過必改라는 말을 남기셨습니다
수많은 과오를 저지르며 고치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이제 노을에서니 너무 늦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걸음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행복한 연휴되시길 빕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내려 놓으면
여유로워지고
행복감이 충만해 지지요.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졸글에 공감해주셔 감사드립니다
즐겁고 행복한 연휴 되시길요! 시인님!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름이 침범하듯 갑자기 찾아오니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건강의 지름길은 없고 항상 무념무상으로 살기도 힘드니
들판의 꽃들이 별처럼 밝은 날입니다
주손시인님
시원한 사이다 한잔 드리고 싶네요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여름이 온듯 지칩니다
늘 건강하셔서 좋은글 많이 보여주세요
사이다 한 잔 마시고 사랑채나 나가 볼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판에 널린 이름없는 들꽃처럼
새처럼 바람처럼 가벼운 날개로'
그래요, 우리네 인생 뭐 있나요
알기는 아는데 실천이 어려운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걸음주시어 공감해주셔 감사합니다
희망사항을 올려봤습니다 ㅎㅎ
건필하세요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님
미리 걱정 하실 것 없습니다 아직 자신이
젊다는 또 건강 하다는 증거입니다
세월의 종착역에 가까워지면 주어도 가질수 없고
명품 옷을 주어도 걸칠 수 없고 수 백만원 짜리
밍크코트도 무개 감당 못 하고 진수 성찬도 그림의 떡이랍니다
인간 마네킹이 되는데 無로 귀향 하는데 지금 부터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금은 보화도 다 무용지물이 되는 걸요......
의욕과 욕망이 있다는 것은 건재 하다는 증거 이고 행복 하다는
현실입니다 축복입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5월 되시옵소서 추천 쿡 하고 가옵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잘 알겠습니다 시인님!
인간마네킹 절묘한 단어입니다 공감해 봅니다
시인님의 말씀대로 괜한 걱정일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나이들어 병환은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니 늘 유의하셔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