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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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354회 작성일 19-05-08 22:17본문
난해시
- 비수
난 해바라기 시인이다 나도 이해하기 어려운 시를 해바라기처럼 날마다 따라 쓰거나 씹다 뱉는 나의 시는 아마도 해바라기씨 같은 시일 것이다 독자들은 내 시를 읽는 순간부터 갸우뚱한다 뭔 시가 이리 어렵냐며 좀 쉽게 쓰라는데 나도 내가 갈긴 시가 vnememr Qhememr 설사인지 변비인지 끙끙 도대체 무슨 소린지 잘 모른다 늘 바라보는 해가 왜 뜨고 지는 지도 모른다 시가 뭔지 모르면서 랭보의 행보를 따라 베끼다 말고 이상의 상상을 따라 그리다 마는 난 그냥 시인인 척할 뿐이다 고로 무식한 내가 난산처럼 어렵게 낳은 시는 난해할 수밖에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식한 철학이 무식한 일기장에 ko당하는 시원함
초등학생은 시가 뭔지도 몰라요
중학생은 시 문제가 나오면 틀려버린대요
공감!! 난독증에 걸린 제게 하는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