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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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1건 조회 449회 작성일 19-05-10 07:27본문
정죄/하늘시
자궁을 빠져나온 하루의 탯줄을 자르고
피묻은 얼굴로 누운 노을 안에
스며들 듯 섞이는 고통의 언약은
내일로 엮어 질 확정되고 확정 된
사랑의 증표입니까
오늘도 얼마나 많은 당신의 햇살이
내 가슴에 엉겨붙은 축축한 죄의 그림자를 지워냈을까요
간음한 여인에게조차 빼앗았던
에덴의 선악과를 이천 년 전
십자가 위에 던졌던 당신은 정녕,
바람을 피운 자유의지의 권태기 위에
심판대를 올려놓으셨나요
미운 정 고운 정 사이
아직 출렁거려야 할 바람의 언덕이 있음을
여적, 품고 있는 버릴지언정 스쳐 간
우연의 흔적 사랑으로 둔갑 한
정, 한 점 떼어 놓지 못한 점
부디 용서하옵시고
오늘은 나무라지 마세요
어제 흘린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습니다
댓글목록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골고다로 흘린 속죄의 피눈물처럼 읽히는 시향에
공손히 무릎 꿇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어나세요 태운 시인님
무릎이 아프시면 어떻게 책임을 ..ㅎㅎ
죄의 속성에 고개숙인 마음을 꿇어 앉힙니다
고맙습니다
詩農님의 댓글
詩農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늘은 나무라지 마세요. 어제 흘린 눈물이 아직도 마르지 않았다는 말씀- 가슴 깊이 울려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제 흘린 눈물이 아직 마르지 않았다고 나무라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시농님의 깊이에 비할까요
고맙습니다다 시농님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보다 죄가 훨씬 많은 세상,
오늘의 죄업은 오늘로 끝날 거라는 안일한 생각에
또 내일의 죄가 겹쳐집니다.
세상의 모든 죄여! 오늘 이 순간으로 스톱!
감사합니다. 하늘시인님!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원죄의 굴레에서 벗어 날 수 없을 터,
두 손을 모아 봅니다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독교적인 짗은 색채와 함께
이 안에 담고 있는 영원성을 다시금
어르만게 됩니다.
하루를 여인의 자궁으로 대치 시켜 바라보는
접근법이란
누구 쉽게 구사 할 수 없음과
개성을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하늘시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종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하는 군요
태초에 죄를 지고 태어난 몸들,
사랑의 증표도 죄가 되는 태초에 불문율 속에
시인님 가혹한 현실을 너무 몰아치지는 마십시요
사랑한다고 죄가 사하지 않는 것을 다시 깨우치며 반성 하렵니다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의 원죄를 사람이라는 이름으로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또 알면서도
또 죄 지을 수 밖에 없는...
불쌍한 세상에 흐르는 눈물은 어찌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머물러 주신 추영탑 시인님
주손 시인님
힐링 시인님
도무지 시인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첫연부터 눈이 번쩍 뜨이게 하더니
결구에서 뭉클해집니다
바람의 언덕을 지나온 것 같은 인상적인 시입니다
죄의 그림자가 햇살에 녹아버리기를
기도하며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 많은 바람의 언덕에 머물러 주신 라라리베 시인님
감사합니다
시인님의 시도 감명깊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