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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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87회 작성일 19-05-11 08:59본문
황홀경(怳惚境)
- 夢中詩 -
- 비수
네이버의 말씀에 따르면
칠정(七情)이 손상된 데다가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심기(心氣)가 손상되고 정신이 안정되지 못하여
갈팡질팡 갈피를 잡지 못하는 병증이라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몽롱한 달을 품고
들뜬 난 지금,
몹시 달뜬 지경이다
혹자는 소녀를 품은 망령의 경지라며
놀리듯 달달 볶으며
경을 치듯 제발 정신 차리라는 꾸지람
서슴지 않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어느새 달이 진 이 지경의 난 지금,
오락가락하는 몸살을 더욱 달구고 있다
고흐의 해바라기를 잔뜩 떠올리며
뭉크의 절규 같은 황혼을 붙들고
도로 꽉 찬 달 애써 기다리며
홀로 줄곧 달뜬
이 지경에서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황홀경에 빠져들겠습니다ㅎㅎ
몸살을 검색해보면 병원에 가라 하겠지만
달 덩이 같았던 이마도 어느 듯 주름꽃이 피고..
황홀경이라도 앓아야 제 정신을 잃지 않겠습니까?ㅎㅎ
제 정신으로 살기 힘든 세상이기도 하여..
건필하시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