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떠나간다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68회 작성일 19-05-14 09:58본문
네가 떠나간다면 / 주 손
친구가 죽었다
가슴에 바람구멍이 났다
비 바람이 몰려온다
가슴에 덩치 큰 고목이 쓰러졌다
먹구름 사이로 햇살이 내리 꽃힌다
세상이 까무라 쳤다
거센 파도가 밀려 온다
포말이 두루말려 목을 조여 온다
붉은 꽃비가 만다라처럼 내린다
나의 하얀 얼굴을 덮었다
천둥번개가 싸운다
천둥이 번개처럼 사라졌다
네가 떠나간다면
모든것이 떠나는 것이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항상 떠 있던 달이 사라져 까만밤을 울렸습니다
곁에 고목이 사라진 지금 얼마나 슬프신지요
주손시인님
그래도 힘을 내셔야지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전에 저승 간 죽마고우의 기일이 다가와서
끄적여 봅니다
감사합니다 부엌방님^^*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덩치 큰 고목이 친구엿군요
가슴에 큰 구멍이 뚫렸겠습니다
나무도 나도 언젠가 쓰러지는 것
흔쾌히 받아들여야지요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년전에 일인데도 가끔 생각이 나네요
언젠가는 같이하겠지요
밝은 하루 되시길요^^*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늘이 허락한 만큼만 부지할수 있는
목숨에 묵념을 하며 읽습니다
죽마고우 길일 잘 애도하시길 빕니다
고맙습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차피 삶의 과정이라지만 먹먹할때도 있습니다
고운 걸음 감사드립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천둥 번개보다 더 무서운 조음,
친구의 영전에 명복을 빌어 드립니다.
세상을 하직 한다는 것,
노년에 콩나물 솎아나가듯 빠진 자리들,
이 보다 슬픈 이별은 없을 듯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습니다, 이즈음 모임에 가보면 이빨 빠진듯
빈자리가 늡니다 씁쓸하지요,,,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이 동하면
자연도 감읍하지요
시인님의 그 마음에 잠시 젖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귀한 발걸음 감사합니다
유한한 인생을 살면서 무한을 꿈꾸는
인생사, 만사가 허허로운 것을요
감사합니다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남은 자의 슬픔이란 시가 떠오릅니다.
이것이 너무나 뜨거운 아픔의 눈물이고
시간이 가면서 살아 있음에 회한에 잠기게 하고
열심을 다해 두 몫을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한 여러 생각들이 기일이 다가오면
다가오는 경험이 저에게 있어
그 깊은 고뇌의 길을 걷고 있는 그 마음을
위로 해드리고 싶습니다.
살아 있어도 살아 있지 않은 것과 같은 허한 마음이
몸에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은자의 회한과 슬픔은 가벼운 바람쯤으로
생각하고 살아야 겠지요
그것이 망자에 대한 情理의 책임이라 할까요
감사합니다 힐링님!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시간 같이했던 친구가 떠나간다면
생각만해도 그 슬픔의 깊이가 너무 클 거 같아
감당하기가 힘들 것 같네요
산자는 삶을 이어가겠지만
생이란 겪어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군요
잘 읽었습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놓아주셔 감사드립니다
삶의 과정이라는것이 아픔과 슬픔이
늘상 이어지는것 같습니다
기쁨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삶의
기술이겠지요.
감사합니다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