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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麥諶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25회 작성일 17-11-05 16:43

본문

-------맥심



타고난 씨알은 대체로 검다 희끄무레할 수도 있지만 옥신각신처럼 굳이 따지지 말자

그 수상한 것이 싹을 틔우는 순간 초록초록 고개를 내밀겠지

볕을 쪼이고 바람을 피우며 차츰 짙어지고 노래지고 붉어지고

피고 지고 그러다 뚝 떨어지면 다시 검어지고...

마침내 하얀 생각에 파묻혀 꾸물거리겠지

새로 푸르러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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