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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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329회 작성일 19-05-16 11:02본문
가뭄
나싱그리
건조 주의보가
발령된다
갓 심은 고구마의
목이 탄다
마셔야 산다
농심도 지친다
이웃 김씨의 말을 들어야 했나
비 줄 때까지 기다리란다
한 석달이면 충분하단다
비들비들 몸을 비틀던
줄기가 수발을 받고
정성을 알아간다
고개를 들고 하늘을 보면
객이 덩달아 힘이 솟는다
다시 물을 주고 흙을 덮는다
뿌리가 내려야 산다
내 마음 품어 줄
사랑의 구름은 어디에 숨었나
단비를 고대하고 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게요
목탑니다 사람도 세상도
고구마 타면 안되는데
고구마는 가뭄에 쥐약입니다
처음심을때 비오기전에 심어야 되는데
참 걱정이네요
단비라도 빨리 내렸으면 합니다
그래야 맛나거든요
그냥 물을 주는것은 맛이 덜 합니다
모든 곡식이 말이지요
바늘 꽃을 땅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부럽습니다
나싱그리 시인님
즐거운 하루 되셔요^^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걱정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다음주 초에는 단비가 좀 내릴 것도 같습니다 *^^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속되는 봄가뭄, 농심의 마음을 읽습니다
주말이면 비 소식이 있으려나요
감사합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행히도
타는 농심을 달래 줄
비 소식이 있을 듯합니다
감사합니다 *^^
힐링님의 댓글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심이 곧 자비의 마음인 것을 발견합니다.
그 작은 고구마 줄기 하나에게 헌신의 그 마음이
단순한 자비가 아니라 온갖 애탐이 다 들어가
함께 하는 농심이 더욱더욱 행복이 커가는 소리가
멀리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그 작은 것에 모든 것을 다하는 그 마음이
하늘을 움직인다는 논리가 무엇인지 알 것 같습니다.
도무지 시인님!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농심이 뭔가를 조금은 알 듯합니다
들러주시니 감사합니다 *^^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니
고구마도 사람도 애가 탑니다
구름을 억지로 끌어다 놓고 싶은 심정...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나싱그리님의 댓글의 댓글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는 비가 때마침 뿌려 걱정을 안했는데
올해는 좀 시기적으로 그랬습니다
수발 끝에 몸도 추스리고 고구마 줄기가 고개를 드네요
다음주 초 단비가 뿌려 준다니, 하늘에 절이라도 해야할까 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