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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같은 스침이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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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幸村 강요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331회 작성일 17-11-05 22:23

본문

일출같은 스침이어도 좋다



누군가를

그리워한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것, 아직은

뜨거운 심장이 세월의 무게에

굴하지 않고 활화산처럼

뛰고 있다는 것이다

지평선같은 저승이 저만치 기다려도

지펴도 타오르지 못할 불씨어도

좌절않고 묵묵히 기다린다

날마다 찾아드는, 흔한

일출의 붉은 해같은


짧은 스침이어도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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