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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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418회 작성일 19-05-18 22:59본문
쥐새끼
쥐 띠인 이 몸
때 없이 먹거리를 많이 집에 물고 와
안 사람이 행복한지, 불편한지 어중 떼다
찬 값이 내 주머니에서 나갔으니
잔 소리는 딴 때와 달리 행방이 묘연하다
천장 위 쥐새끼들 달리는 소리,
아마도
달밤에 체조를 하나보다
그곳에는
포장마차도 편의점도 없는 어두운 광장
힘차게 달리며 다이어트 중 이거나
오래 살기 위해 허벅지 근육 강화 중 이거나
혼자 훔쳐먹은 배신에 대한 배우자의
징벌이거나
원활하지 못한 부부관계로 천리길을 달리거나
어쨌거나
스트레스로 천장 위 좁은 광장에서
노상방뇨를 해 지도를 그리는 실수를 한다
한 밤중에 발가락 뼈를 갉아먹는 통증에
난 쥐약을 놓으려다 어렸을 적 해프닝을
기억하며 넋 나간 쥐가 된다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늙은 쥐가 이리도 귀엽고 예쁠까요..
쥐 띠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지 말입니다
남의 것 절대로 훔쳐먹지 못하는 허당쥐가 더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제목부터 너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ㅎㅎ
죄송해요 진짜 귀엽고 재밌는 시에 천정의 쥐들이 몰려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웃는 하루 되세요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천장 위 뜀박질 하며
내는 소리, 늙은 쥐 만 이해를
할 것 같아요. 아마 상상이 안가는
소리를 하는 것 같네요, 아무튼 무섭거나 밉고 하진 않았지요
재밌게 봐줘서 감사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쥐는 가족은 먹여 살리죠
끝
항상 건강 하셔요
맛살이님의 댓글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밤중에 발가락에 난 쥐
제가 쥐 소동을 일으켰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부엌방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