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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갑의 육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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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428회 작성일 19-05-19 13:32

본문

육갑의 육각

 

- 비수

 

 

리아스식 어느 벼랑의 주상절리를 물어뜯는 아가리

험상궂은 포말의 말씀이다

 

‘허구한 날 벌컥거리는 이 짠물은 살아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죽음의 맛이요

잔잔한 단물을 찾는다는 건 더 살고 싶다는 증거이니라’

 

철썩철썩, 야단법석의 채찍소리

몹시 우렁차다

 

바닷물도 물은 물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짠물은커녕 단물의 결정 또한 알 도리 없고 얼어붙은 얼음의 결정도 당최 모르겠고

그보다 못해 푸석거리는 눈의 결정이나 겨우 알까

이건 필시 내가 육갑을 떨고 있는 거다

헛소리 같은 안이비설신의(眼耳鼻舌身意)를 붙들고

잠꼬대를 하는 거다

 

안眼은 안엣것까지 분명히 보라는 것 같은데

이耳는 이롭지 못한 것도 새겨들으라는 것 같은데

비鼻는 비릿한 것도 확실히 맡으라는 것 같은데

설舌은 설마의 혀도 잘 놀리라는 것 같은데

신身은 신나지 않더라도 몸가짐 바로 하라는 것 같은데

의意는 의심을 버리고 제대로 느끼라는 것 같은데

 

어느 것 하나 지키지 못할 것 같은

육갑의 난 지금 부르르 떨고 있다

육각의 절리를 붙들고

벼랑 끝에서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소재도 시어도 주상절리처럼 육갑을 떠는 듯..

육..어느것 하나 쉽지 않습니다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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