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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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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563회 작성일 19-05-19 22:23

본문

 


어떤 중년 / 신광진

 


중년이란 쓸쓸해도 여유가 있고 그윽한 향기

일어나면 아픈 곳이 손을 내밀면 호호해 줘야 하고

하루에도 수없이 속삭이는 혼잣말 열심히 살겠습니다

하늘을 향한 간절함이 환하게 밝혀주고 꿈꾸며 걷는 하루

지친 몸은 쉴 곳을 찾지만 아팠던 상처는 그날을 잊지 못하고

조금 아파도 불안해서 아프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한 기도 소리

차갑게 채찍질하며 하루가 가고 몇 년이 지나도록 걷는 연습

뒤를 돌아봐도 최고의 길은 뒤뚱뒤뚱 걸어도 아침을 여는 친구

이른 아침 비 온 뒤라서 바람 내음 공기가 맑고 상쾌합니다

길가로 피어있는 빨간 장미꽃이 손짓하며 유혹을 합니다

장미꽃에도 스쳐 가는 바람에 고맙다고 인사를 합니다

그리고 환한 얼굴로 속삭이는 혼잣말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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