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의 언덕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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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76회 작성일 19-06-01 10:06본문
유월의 언덕에 서서 / 주 손
결국 돌아온 푸르른 6월의 언덕에 서면
흔들리는 나뭇잎 하나에도 삶의 이력이 각인되어 있다는 것을 본다
무턱대고 마구 저질러 산 삶이 과연 행복 했었냐고 물으면 나는 자신이 없다
곳곳이 지뢰밭인 곡예와 같은 삶, 척박하고 고된 삶의 시간을 견뎌온 질경이 같은 삶
나는 살아 가면서 인생의 속 주머니를 뒤집어 본 적이 있었던가
과연 그 속에는 내가 그토록 열망하던 삶이 가득 들어 있었던가
나는 너 때문에 그렇게 푸른 인생을 살았구나
나는 너 때문에 그렇게 피빛같은 인생을 살았구나, 너 때문에 너 때문에
멀리서 보면 삶이란 착지점을 아는 참 단순한 포물선인 것을
이제 거추장스런 낡은 허욕은 벗어 던지자, 그리고
내게도 아직 삶의 온전한 뿌리가 남아 있는지
내게도 아직 뿌리깊은 가문의 혈흔이 남아 있는지
푸른숲에 초록이 덮혀가는 의미를 알아가듯이
해묵은 고목에서 삶의 새 순이 돋아 오르는 사실을 말이야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 시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고 반갑습니다
우리 시인님!
지나간 삶을 뒤 돌아 보는 시심 속을 엿 봅니다
세월 지나고 보면 누구나 겉 포장이 근사 해 보이지만 내용속에 담긴
진품엔 말 못할 고뇌의 삶이 예쁜 포장지로 곱게 포장 돼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단지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면 타인보다 행복 하다고
자위 해야 된다고 생각 합니다
자신보다 더 힘든 병마 속에서 신음 하는 괴로움이
주어 지지 않했다면 행복으로 간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시인님! 잘 사신 거에요
고사목에도 새 순이 돋고 꽃도 열매도 맺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마음 먹기에 달렸지요 힘내세요 시인님! 한표추천 드리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6월 되시옵소서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이 늦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인님!
병고속에서 투병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에서 삶의 새순을 봅니다
그래도 남은생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가며 사시길 기원합니다
편치않은 몸으로 정감있는 댓글, 늘 훈훈한 인정의 향기를 느껴 봅니다
늘 평안 하셔서 향필 건필을 빌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목에도 새 순은 돋아나지요
단 뿌리가 살아있다면...
삶의 이력
그 각인
푸른 날만 이어가소서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록님 답글이 늦어 죄송합니다
싱그런 유월 맞으시고 늘 젊은 인생 젊은 마음으로
푸른삶의 향유를 기원 해 봅니다
백록님!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신을 돌아 보는 6월이군요.
벌써 한해의 반을 맞았으니
돌아보고 가야겠죠.
돌아보게 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져 세월이 무심하기만 합니다
늘 돌아보면 아쉬운 시간,
무심한 세월의 등에 업혀 정처없이 흘러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