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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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bluemarbl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83회 작성일 19-06-06 08:53본문
여름일기
더운 그늘마다 익는 열매들
기다림 없이도 소망이 되어가는 그것들
바람을 타는 나뭇잎새는 누굴 위한 손짓인가
한때 누군가 푸른 그림자 드리우며
황량한 미래로 걸어갔다는데,
슬픈 징조 같은 이 한낮의 무더위
머얼리,
서늘한 그리움이 숲으로 간다
- bluemarble 熙善
댓글목록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다림이 없어도 소망이 되어가는 그것들..
여름 한 철..더위에 시달리는 마음을 씻어주는
소망의 숲이 되는 휴식의 그늘로 읽혀집니다
짧지만 좋은 시에 머물다 갑니다
하루가 저무네요 잘 마무리 하세요~^^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감, 예시를 가리키는 은어적 언어가 많이 보입니다.
그렇게 들어와 그렇게 읽었습니다.
마지막 5연을 먼저 읽기도 해보았습니다.
5연 단독이었을 때는 의미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