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뚜기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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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97회 작성일 19-06-10 10:32본문
꼴뚜기의 눈물
바다에 물고기가 공기를 마시기 위해
물 밖으로 고개를 내밀 때
그 순간 무엇을 보고 돌아갔을까
수중세계와는 너무나 다른
얽히고설킨 복잡한 세상!
곳곳에 살아있는데, 죽어 있는 생각들
수많은 시체 무리를 느끼지 않았을지,
눈뜨면 예나 지금이나 약육강식
생선 배나 처발라려는 이기심,
그러다 가시 하나 찔려도 내 탓이 아닌 네 탓!
뼈 없는 꼴뚜기 한 마리
시장에 쓸려가 천덕꾸러기 취급인데
오늘따라 재수 없게 어물전 망신이냐고
가시에 찔려도 네 탓
작고 뼈 없는 것은 하찮은 쓰레기
이쯤이면 속 좁은 밴댕이만도 못해
참다 한 꼴뚜기 먹물 세례가 찍~~.
어물전을 뻗어 가는데.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설에는 꼴뚜기는 인간을 보기 전에는 전혀 눈물이란 것을
몰랐다고 합니다.
꼴뚜기가 눈물을 알 게 된 건 순전히 인간 탓, 이것을 본 인간 하나가
꼴뚜기를 바라보며 하는 말씀! "꼴뚜기가 눈물을 흘리는 건
순전히 꼴뚜기 탓!" 하더이다. ㅎㅎ 재미 있습니다. 한 번 더 ㅎㅎ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삐딱한 세상 모습을 풍자해 보았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 노닥거려 봅니다
평안을 빕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의한 섬 어시장에는 수백마리의 꼴뚜기가
먹물을 뿜어대고 있습니다
문전성시! 그 시장엔 불경기도 없습니다 ㅎㅎ
까시 같은 시, 간명합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 영! 마음에 안들어
조금 비틀어 보았습니다
잠시 인사 드립니다
평안을 빕니다.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바다속에 들어갈때 무엇을 볼까요 ,,,
아마도 꼴뚜기의 삶을 보기보다
바닷속 아름다운 풍경만 보고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님의 글에 잘 머물다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 합니다
준비가 안 된 글에 오셔서 황송한 생각 입니다
건필과 평안을 빕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물전 망신의 꼴뚜기가
인간을 망신시키는 일등공신에 짝 짝 짝
박수 쳐 드립니다
먹물을 칠하고 꼴뚜기앞에 무릎꿇은 인간들의 세상사를
양심을 모르고 탓탓거리는 시체의 망신살에
톡 톡 찌르는 가시같은 시 한편 절 감상하고 갑니다~^^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찮은 글에 늘 마음 열고 좋게 찾아 주시니
고마울 따름 입니다.
이제부터라도 모두가 남을 탓하기 앞서 자신을 돌아보는
아름다운 사회의 일원이었으면 합니다.
평안을 빕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꼴뚜기 소리 참 오랫만에 듣는 것 같습니다
쭈꾸미나 오징어가 점령을 해서요
시가 착상도 신선하고 참 재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평안한 시간 되세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강화도 텃밭 때문에
밭에 풀뽑는 시간과, 차 운전하는 시간이 길어 졌습니다.
늘 따뜻한 글 진심으로 감사를 전 합니다
가내 평안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