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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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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4회 작성일 19-06-12 01:04

본문

하지

    

창가에핀석류꽃


 

 

너는 바람이었지

 

가지들의 노래가 흔들리는 길을 내면

아미 숙이고 가지런히 웃는

눈빛 하나,

허공의 결로 데생을 하지

 

적막에 겨운 골목 어귀를 지날 때

물길 떠가는 은빛 이랑에

닿지 못하는 손짓

 

해 그림자 찾아가는 맑은 물소리에

어느새 한낮은 발을 적시고

 

생의 제자리 돌다 한나절 쓰러지고 마는

거품같이 차오르는

 

떨어져도 깨어지지 않는

단단한 생각 하나 들고

 

풋사과 같은 허기로 그대 문 앞에

맨발로 선다

 

허리 긴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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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창가에핀석류꽃님의 댓글

profile_image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마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답니다.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Zena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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