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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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317회 작성일 19-06-12 09:45본문
묵직한 그늘
그늘에는 셀 수 없는 구멍이 많다
한낮 햇볕에 정자나무 그늘
햇볕은 쉴 새 없이 드나드는데
눈뜨면 세상을 좌지우지
온갖 술수로 보이지 않는 그늘을 내리는
수많은 권세나 단체들!
돌아보니 개인적으로 직장이라고
상하가 엄격히 조직된 틀 안에
잠시라도 그늘 한번 벗고 싶은 열등감 얼마나 사무쳤던가?
퇴직이라는 운명 앞에
집에 돌아오니 엄처시하 또 다른 그늘
이건 시도 없이 갇혀 숨통을 조이는데
바람이 불어도 틈새도 열리지 않는 완벽함,
평생을 그늘도 잊고 가난한 농사꾼으로
선친의 생애 뙤약볕도 마다 안고
오로지 지게 하나에 한낮에도 등을 내주더니,
이제는 저 먼 저승에서 쉬고 계시네
소리쳐 불러도 그늘 같은 지옥에 갇혀
아무리 찾으려 해도, 전하려 해도,
묵직한 사랑에 그늘 하나 전해준다, 시도 때도 없이.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글을 읽다보니 우리 아버지 생각이 납니다
두무지님 수고하셨다고 감사하다고
카네이션 꽃바구니 하나 선물 해드리고 싶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도오늘은 그늘을 벗어나 호수공원을 산책 중 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뙤약볕만 있는 현실 앞에
그늘이 필요한데
어디일까요?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 시골 탓밭에서 지내며
시골 생활을 느끼며 지냡니다
다녀가신 발길 감사 합니다.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진정한 그늘은 이 세상에 없다는 진리의 말씀으로
읽혀집니다
그래도 한 세상 살다보니 여기까지 그늘찾아 왔고
뙤약볕에 찌들어도 조금만 벗어나면 그늘이다 ..하고
그냥 그냥 자신만의 그늘을 찾으며 이 시를 읽으니
위로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그늘에서 쉬었다 갑니다 ~^^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늘은 결론적으로 필요한 존재 이지만,
가끔은 억압의 사슬처럼 누르는 경우도 느낍니다
그러나 부모님의 그늘은 떠났어도 영원 한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니뭐니해도 마누라 그늘이 느지막히 그 참 힘듭니다
숨통을 조여도 조여도끝이 없습니다 ㅎㅎ
시원한 당수나무 그늘이 그리운 오훕니다
가벼운 오후 되십시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늘은 싫으면 피할 수 있어야 불편하지 않을듯 합니다
억압적인 그늘에 시달릴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 그늘은 돌아 가신후에도 영원 합니다
감사 합니다.
한뉘님의 댓글
한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그늘이 있었기에
또 다른 그늘을 만들어 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쉬어가고 차단해주고 때로는
숨겨도 주는
사랑 충만한 두무지 시인님의
아름다운 그늘을 응원하겠습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늘 속에 갇혀 지내면 불편을 느끼지만,
더위를 피하기 위한 그늘은 필요한 존재 이겠지요
돌아가신 부모님의 묵직한 그늘을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자에서 하늘보는 듯이 상상해
아버지,!! 봅니다
고생만 하고 가신 부모님들
하늘은 항상 푸르기만 하지 않 듯
시인님의 가슴에도 가슴시린 날 도
있으신 듯 합니다
시골의 정취가 물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즐거운 오후 되셔요^^
흙을 만지시는 모습은 정말 그리운 것일 까요
저는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님의 댓글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돌아가신 부모님 그늘은 저승에 계셔도 영원한 것 같습니다
수시로 마음에 무거운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늘 평안 하시고 감사를 전 합니다.
임기정님의 댓글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묵직한 그늘이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남자들 이라면 아부지가 먼저 떠오르리요
이 시를 읽고 울 아부지 불러봅니다
감사합니다 두무지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 감사 합니다
부모님을 생각 하시는 마음이 저와 소통이 잘 되듯 합니다
무탈 하신지요?
늘 평안 하시고 행운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