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 놓는 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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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531회 작성일 19-06-12 11:06본문
[내려 놓는 자유인]
밤이 깜깜하지만도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밤을 하얗게 지샐 수 있다는 것도 배웠습니다.
홀로 대낮처럼 보낼 수 있는 것도 학습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통이고
피눈물 흐르는 시간이고
뼈가 마르는 수업입니다.
이제 그 고통의 끝을 봅니다.
모든 것을 내려 놓겠다고 하니
하얀밤이 나를 놓아 주려합니다.
그의 배신은 너무 큰 상체기를 남겼습니다.
어떤 약으로도 고칠 수가 없는 상처입니다.
베인 자국이 아물어질찌 모릅니다.
약은 세월뿐이라는 것만 압니다.
사람을 죽이는 것이 칼만이 아닙니다.
혀로서도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인격을 죽이고 그의 열정을 죽이고
그의 명예를 죽이는 것은 엄청난 살인입니다.
이제 모든 것을 내려 놓습니다.
하얀 밤이 다시 깜깜해 집니다.
내려놓고 자려합니다.
내려놓는 자유인이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부엌방님의 댓글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반성합니다
혀로 일억
생각은 한 십억
을 죽인 것. 지금 사죄합니다
눈에 다 나타나는 생각의 죄와 혀
잠좀 죄대로 잘 수 있을지
노력은 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인생만세 시인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이구 반성이
너무 큽니다.
ㅎㅎ
우리 사회가
밤잠 자지 못하게 하고 있군요.
부엌방 시인님!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륜이 지긋하면 누구나 겪는 고통!
깊숙하고 담담하게 표현 하셨습니다.
몸이 아프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만성 종합병?
그러나 굳은 마음으로 끝까지 이겨야 겠습니다.
훌훌 털고 진정한 자유인이기를 바랍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려놓으면 자유인인데
다들 내려놓지 못하니
싸움판입니다.
혼자라도 내려놓고
자유롭게 떠나야겠지요?
하늘시님의 댓글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려놓는 자유인의 경지는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이 시를 통해서 깨닫게 됩니다
또한 흉내내어 내려놓는다 하여도
되려 금방 또 주워담는 지긋한 습관이 베여 있어
또 생채기에 아프다고 아우성입니다
하얀밤이 깜깜해지는 대열에 끼고 싶습니다
의미있는 시향에 젖었다 갑니다 고맙습니다 인생만세 님~^^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유인이 되기 까지는
얼마나 많은 눈물이 필요한지
................
감사합니다.
하을시 시인님!
Zena님의 댓글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음을 비워 버리니까....
안되는게 없더군요 ,,,
좋은글에 머무는시간이 행복 합니다
잘 머물다 갑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비움의 철학이
채움의 현실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손님의 댓글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혈분인 선오기구 이죠 ㅎㅎ
남에게 피를 뿜으면 내 입이 먼저 더러워 진다고,
혀라는 칼 참 무섭기도 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혀를 잘 다스리는 자가
모든 일에 승리하는 자이겠죠.
감사합니다.
주손 시인님!
탄무誕无님의 댓글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4연 훌륭하십니다.
맞습니다.
혀에 맞아 죽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인생만세님의 댓글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날에
더욱 그러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