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돌의 여름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운영자 : 이명윤, 김부회)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콩돌의 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90회 작성일 19-06-13 12:32

본문

콩돌의 여름

 

 

 

 

어느 해 닿았던 백령도, 콩돌해변은

태풍이 갓 스친 맑은 날개를 달고 있었다

천년의 바람을 업은 파도가 내게

멍울을 녹이는 여름의 수액을 꽂아주었다

수없이 지친 얼굴을 헹궈내는 콩돌

짙은 색을 경계하는 귀가 나풀거렸다

세상의 외로움은 다 이곳에 모여있구나

물속과 물 밖이 만나

이렇게 단단하게 아물고 있었구나

콩돌에 비친 시야가 젖어들었다

그러므로 나는 또 중독될 것이다

남은 시절에 영혼을 팔아 햇빛을 기어이

고지에 올려놓고

안으로만 숨어들던 숨이 울타리를 넘고

발갛게 달궈진 맨발에 솟은 힘줄이

지나온 이야기를 들려주고

태양이 각색한 한 편의 연극이 상영될 때

누가 주인공이든 이 여름은 예정대로

꿈꾸는 민낯을 보여줄 것이다

겨울로 남고 싶지 않아 빗장을 지른 성에가

수없이 그리다 흩어진 이름들

간조일 때 저녁을 삼킨 뿌리는 투명해서

차라리 눈부시게 물들었다

선명해진 길이 햇살을 조각내서 먹고 있다

주름진 마디를 벗어던진 콩돌이

서쪽의 바깥으로 구르며 견고히 웃었다

 

추천1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돌! 아마도 동글동글 파도가 깎여 모인 돌이겠지요?

백령도는 가보질 않아서 모르겠습니다만, 홍도에는 가 보았는데
그 맑은 물속에 서로 이마를 맞대고 모여있는 마치 삼태기에 담아놓은 콩들처럼
굵고 동글동글한 돌들이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아마 백령도의 돌들도 그런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문장이 수려하여 마치 서해의 푸른
바다를 들여다 보는 듯 합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령도 콩돌은 아주 자다잔 공기돌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콩돌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겠지요
물속에서, 모래대신 물밖에서 서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돌들의 합창이 잊혀지지 않는 곳입니다
돌을 가져나가면 벌금을 내야 된다는 귀한 돌이지요
잊지않고 오셔서 주시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즐거운 유월 보내세요~

하늘시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령도 콩돌해변에 자작자작 외로움을 토해내는
아름답고 을시년스러운 조화의 이미지가 그려집니다
콩돌에 그려진 시야에 마음이 흠뻑 젖습니다
읽고 또 읽고 중독의 콩돌해변에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멋진시에 감탄하며~고맙습니다 라라리베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매번 오셔서 멋지게 읽어주시니
제가 고맙습니다
콩돌해변 정말 신비스러운 곳입니다
같은 바닷가지만  모래가 깔린 곳과는
완전 다른 풍경이랍니다
또 가고 싶네요
편안한 시간 되세요~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령도의 콩돌을 보면서 중독된 삶을 헹구고 오셨군요
남해의 몽돌해변이 오버랩이 되는군요
단단히 야문 삶, 잘 보고 갑니다

편한 오후 되시길요!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래대신 돌이 있는 곳이니까
아마 비슷할 것 같습니다
콩돌은 좀 더 많이 깎여 아주 작은 돌이라
더 신기하고 오랜세월을 지나왔겠지요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 이어가시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라리레님

백련도의 섬 여행을 시작으로 잘도 풀어 내 셨습니다
또 읽고 또 읽고 머물다 가옵니다
영상방 초대요 시인님! ㅎㅎ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사랑을 드립니다 영원토록 하늘만큼요 ♥♥

강신명 시인님!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고 반가운 은영숙 시인님
워낙 인상깊게 박혀 있는 곳이라
가본지 오래 되었지만 지금도 느낌이
생생하답니다
영상방 좀 있다 가볼께요ㅎㅎ~
언제나 잊지않고 초대도 해주시고
좋은 말씀으로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영숙 시인님께
평안이 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탄무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이런 시 너무 좋아합니다.
아, 맞춤형 서비스???

빵야!
빵야!
빵야!
님의 이 시에 제가 저격당했습니다.

푹 젖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좋습니다.
한 행도 그르침 없습니다.
한 행, 한 행을 계속 앞으로 가서 다시 읽기, 다시 읽기, 다시 읽기, 또 읽기 하며 읽었습니다.
아이고! 좋아라, 아이고! 좋아라.

쓰러집니다.
쓰러집니다.~~
그대 시를 읽고 있으면
쓰러져!
그냥 못 가서 쓰러집니다.

좋은 시 숨겨두지 않고,
아낌없이 창작시방에 올려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명품입니다.

제가 십오분 넘게 라라리베님 방에서 이 글 읽으며 잠수탔습니다.

선명하다.
눈부시다.
왔따다!
똑소리 납니다.

다시 왔을 땐 푹 절이겠습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무님 감상평을 이렇게 열정적으로
써주시니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과분한 찬사를 받아도 되는건지
얼떨떨합니다
어쨌든 좋아해주시고
기쁨을 느끼셨다 하시니 저도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응원의 마음 감사히 받겠습니다
편안한 유월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라라리베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콩돌은  못가져 가게 하는데
그 돌은 가져와도 되는 거지요 ㅎ
바쁘신 중에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환한 유월 보내시길요^^

Total 15,221건 1 페이지
창작시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공지 창작시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50 2 12-26
15220 백은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 0 09:26
15219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 0 08:33
1521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8:04
15217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 0 07:59
15216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 0 03:50
1521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 0 02:44
15214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1:58
15213 grail217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 0 01:32
15212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 0 01:03
15211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 0 06-16
15210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6-16
15209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 06-16
15208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6
15207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 0 06-16
15206 飛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 0 06-16
15205
손금 새글 댓글+ 4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16
15204 붉은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6-16
15203
매미 새글 댓글+ 2
고나pl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16
1520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6
15201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 0 06-16
15200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 0 06-16
15199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 0 06-16
15198
댓글+ 4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 0 06-16
15197
비움의 노래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6-16
15196
은메달 댓글+ 2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16
15195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16
15194
덩굴 댓글+ 2
창가에핀석류꽃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2 06-16
15193 이삭줍는맹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0 06-16
15192
표절시비 댓글+ 6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 1 06-16
1519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6-15
15190
선물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6-15
15189 탄무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 0 06-15
15188
나팔꽃2 댓글+ 4
풀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 0 06-15
1518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 2 06-15
15186 신수심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 0 06-15
15185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 0 06-15
15184
어,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 0 06-15
15183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 4 06-15
15182 최준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6-15
15181 피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 0 06-15
15180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 0 06-15
15179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 0 06-15
15178 정동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 0 06-15
15177
울음 댓글+ 6
라라리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 1 06-15
1517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6-15
15175
댓글+ 3
elz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 1 06-15
15174 박종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 0 06-15
15173
[손님] 댓글+ 4
인생만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5
1517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 0 06-15
15171
어머니 댓글+ 6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 0 06-15
15170
거미집 댓글+ 2
미륵소나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 0 06-15
15169
문화권 댓글+ 2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 0 06-15
15168 베르사유의장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6-15
15167 10년노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 0 06-14
15166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 0 06-14
15165 이주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0 06-14
15164
몸살감기 댓글+ 7
하늘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 0 06-14
15163 창문바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 0 06-14
15162
술시 댓글+ 1
종이비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 0 06-14
15161
바보 형아 댓글+ 4
너덜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4
15160
불면의 밤에 댓글+ 2
도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 0 06-14
15159
美의 시기 댓글+ 2
사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 0 06-14
15158
촛불 댓글+ 1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 0 06-14
15157
댓글+ 10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 0 06-14
15156
화진포에서 댓글+ 10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4 0 06-14
15155
마음의 그릇 댓글+ 6
힐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 0 06-14
15154
개구멍 댓글+ 6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 0 06-14
15153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 0 06-14
15152
상념 댓글+ 18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 0 06-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top@hanmail.net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