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멍 > 창작시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창작시의 향기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의 향기

     ☞ 舊. 창작시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1인 1일 1편의 詩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개구멍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46회 작성일 19-06-14 10:13

본문









개구멍 /추영탑




대법은 아니고 지검 앞이었을 것이다

그의 이름 앞에 를 붙이고 다시 원장을 붙여주면 되는

늙수그레한 남자 하나가

360도 몸을 돌려보아도 모두가 벽이어서

우르르 스마트 폰들이 허공을 쪼개고,

오르내리며 울타리가 된 이곳, 회전의자가 없는

포토라인


  

넥타이를 한 번 바로 잡더니 빠져나갈

구멍이 없음을 눈치챘는지 잠시 멈춰섰다

 

언제 사람들이 이렇게 겁대가리는 커녕

버르장머리 하나 없이

감히 나으리의 길을 막아섰던 적 있었나?

 

 

세상에는 逆攻 이라는 것도 있어서

허공을 떠돌던 먼지들이 바람을 백그라운드 삼아

두개골이 깨지라고 유리창을 들이박는

경우도 있기는 있다

 

 

원장님! 호명된 남자의 얼굴이 5초 동안 붉어졌다가

다시 2초동안 파래지는 것을 누군가는 보았을 것이다

대답이야 하는 둥 마는 둥, 둘러선 사람들이 열어주지

않는 한 빠져나갈 구멍이 안 보인다

 

 

자신이 만들어서 쉽게 드나들 줄만

알았던 개구멍은 이미 메워졌거나 사라졌는데

감투가 100% 벗겨지다 보니

전혀 상상도 못했던 개구멍이 그를 옥죄고 있다는 것,

스마트폰들이 열어준 헐거워진 구멍 없는

구멍을 향하여

그의 민첩한 몸뚱이가 잽싸게 빠져나간다

 

내 집이 나를 가두다니? , 세상 참!

, 드러버서!

허탈도 하겠는데, 그 원장 나으리

계단을 올라가면서 아무도 못 듣게 중얼거린다,

“니들, 그거 알어? 내겐 아직도 오리발이라는 개구멍이

있당게! ㅎㅎ

 







 


댓글목록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웃음을  뒤집으면 울음이 되기도 합니다. 제나 시인님!
유명인들이 천편일률적으로 가진 재능이 '오리발 내밀기'입니다.

집오리도 청둥오리도 사람들이 지들 발을 그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건
아마 모르고 있을 겁니다.

오늘도 오리발 몇 개쯤 액정 속에 나올 텐데요. ㅎㅎ  dh리발, 그거 아주
생김새부터가 아주 특출난 겁니다. 한 번 자세히 살펴 보세요.  증말이라니까요. Zena 시인님!  *^^

부엌방님의 댓글

profile_image 부엌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닭잡아 먹고 오리발 내매는 것은 다반사라
시치떼는데요
무서운것은 사람죽여놓고 오리발내미는 것도 다반사니
아이고 참 무서운 세상입니다
그런데 저도 항상 웃고 갑니다
이렇게 즐겁게 해주시는
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되셔요
추영탑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오리발은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 고려를 거쳐,  이씨조선에
상당히 유행하다가 일제시대에 일본넘들에 의하여 완성이 된
 일종의 사기술 및 자기 변명술 입니다.

그러다 해방이 되자 친일파들에게서 그 진수가 전해지기 시작,
지금은 거의 심리학적으로 통속화된 바 있습니다. ㅎㅎ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니 과히 걱정할 것은 아니고, 요는 그걸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거짓말 못하는 기계를 발명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ㅎㅎ  부엌방 시인님!
이해가 되십니까?  *^^

주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주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창방에 환한 웃음 하나 띄워 주셨습니다 ㅎㅎ
뛰어난 해학과 기지에 늘 미소지으며 보고 있습니다
시리즈에 다음편을 기대해도 되겠지요 ㅎㅎ
소재가 넘쳐흘러서 눈 한번 꿈벅하면 붕어빵처럼 톡톡
뒤집어 나올 듯 합니다

즐거운 오후 이어 가시길요 시인님!^^*

추영탑님의 댓글

profile_image 추영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손 시인님!  이건 절대로 웃어 넘길 일이 아닙니다.
위에 부엌바님 편에서도 밝혔듯이, 문제는 '거짓말 탐지기'보다는,

아예 거짓말을 못하는 기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건 상당히 중요해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도 큰 기여를 할 주요
수출 품목이 될 것이며, 특히 일본의 아벤가, 애빈가한테는 그냥 우호 차원에서
한 대쯤 그냥 공짜로 주어도 됩니다.  ㅎㅎ  어째, 연구 좀 해 보시겠습니까?  주손 시인님!  *^^

Total 2건 1 페이지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