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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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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50회 작성일 19-06-15 00:22

본문

문화권

                  나싱그리

 

 

햇살이 이른 아침

텃밭에서는

잡초가 뽑혀 나간다

 

더러는, 키운 두 포기 중

어느 삶을 살려야 하나

결정을 해야 한다

 

밭일을 하다가

땀을 식힐 그늘을 찾아서

가까운 소나무 숲에 든다

 

꽃바람도 멈추고

소나무가 갓 열매를 맺고 있다

떨구지 못한

지난 솔방울을 달고 있다

 

바닥에 나뒹구는 솔방울을

바라보는 

낯선 문화권에 든 이방인


소나무의 몸을 기어오르는

개미는 아는지 모르는지

 

 

 

댓글목록

Zena님의 댓글

profile_image Zena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큰 소나무 등이 든든하시지요?
시원한 바람과 냉커피 한 잔 이면
싱그리님 마음까지 더 시원 해지실텐데...^^*

나싱그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나싱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것이 사람 위주로
돌아가는 현실
과연 우리는 얼마만큼 주변의 자연을 알까
낯선 문화권(?)을 상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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